우석대학교 새빛장학회, 20년째 이어온 후배 사랑 빛나
우석대학교 새빛장학회, 20년째 이어온 후배 사랑 빛나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1.02.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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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움의 열정으로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있는 후배들의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우석대학교 새빛장학회가 20년째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어 주위로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2001년 1월 발족한 새빛장학회는 우석대학교 특수교육과 교수들이 장애 학생들을 위해 남몰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교육대학원 특수교육 전공 대학원생들이 뜻을 모아 만들었다.

 매년 학기별로 특수교육과에 재학 중인 장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 새빛장학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근 장학금 전달식을 생략하고 이건호(특수교육과 2년) 학생 외 2명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개별적으로 전달했다.

 현재까지 새빛장학회는 150명의 장애 학생에게 장학금 4500만 원을 지원하며 꿈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있다.

 정진자 새빛장학회장(특수교육과 교수)은 “우리 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특수교육 전공 대학원생들이 자발적으로 장학금 모금을 시작해 점차 많은 동문이 참여해주고 있다”라며 “적은 금액이지만 소중한 뜻을 모아주신 선배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우리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초대 회장을 역임한 정재권 명예교수도 “사회 곳곳에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한 우리 학생들이 가끔 안부 전화를 줄 때 너무 행복하고 보람을 느낀다”라며 “그동안 후배들을 위해 십시일반 장학금을 기부해 준 교육대학원 특수교육 전공 대학원생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남천현 총장은 “장학사업을 20년 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지속해왔다는 것이 대단히 훌륭하고 뜻깊다”라며 새빛장학회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새빛장학금 수혜자들은 특수학교·급의 특수교사와 연구사, 기타 국내외 장애인 관련 기관과 단체 등에서 센터장과 교사로 활동 중이며, 우석대학교 교육대학원 특수교육 전공 대학원생들은 방학 중 출석 수업을 통하여 특수교육 전문 지식을 넓힘과 동시에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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