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부채문화관 찾아가는 전시, 비대면 부채체험 진행
전주부채문화관 찾아가는 전시, 비대면 부채체험 진행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2.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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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인해 친밀한 소통이 힘들어지는 시기,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이 ‘찾아가는 선자방 2021’ 프로젝트로 새로운 소통의 물꼬를 튼다.

 이 프로젝트는 찾아가는 전시와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부채를 통해 인연의 끈을 이어가는 프로그램이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는 28일까지 전주 효사랑가족요양병원에서 진행된다. 병원 로비에서 이뤄지는 전시에서는 사진작가 유백영의 선면화 작품전을 선보이고, 체험은 ZOOM을 통해 이뤄진다.

 유백영 사진작가는 1981년 한국사진작가협회 공모전 입상을 시작으로 37년간 사진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2001년부터 한국소리문화전당 전속사진작가로 활동해 왔으며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해왔다.

 이번 작품의 주제는 ‘전주유람’으로 오랜 시간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우들에게 익숙한 고향의 풍경을 담은 사진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전주역에서부터 덕진공원, 한벽루, 전주한옥마을, 전주향교, 전동성당, 풍남문을 사진에 담아 전주를 유람하듯이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해 두고 있어 각 사진 속 전주풍경을 바라보면서 가족들과의 추억을 소환해보는 일은 덤이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전주부채문화관 내 모든 체험이 중지된 만큼 체험활동 방식도 새롭게 전환했다.

 이번 전시와 연계해서는 접근이 통제된 요양병원이라는 점을 감안, 화상회의방식인 ZOOM 앱을 이용해 비대면 라이브 체험 및 교육을 펼친다. 전주부채문화관 직원이 화상을 통해 전주부채의 역사와 재미있는 이야기와 체험과정을 설명하면, 현장에서 요양병원 직원들이 환우들을 도와 ‘컬러링 전주부채’ 체험을 진행하는 것. ‘컬러링 전주부채’는 한국화가 신보름이 원화를 제작한 부채로 경기전의 대나무 숲 풍경과 민화의 까치 호랑이를 모티브로 한 밑그림이 그려져 있다. 체험프로그램 참여자들은 밑그림이 그려진 부채에 싸인펜, 색연필, 물감 등을 이용해 자유롭게 색칠하며 힐링의 시간을 갖는다.

 이향미 관장은 “부채문화관은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체험을 비대면으로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며 동시에 전주부채를 알리기 위한 찾아가는 선자방 사업을 병원과 학교 등 다양한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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