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궁항 마리나항 차질없는 추진을
부안 궁항 마리나항 차질없는 추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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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0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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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궁항에 전북권 최초로 마리나항만 조성이 추진된다. 전북도와 부안군은 지난달 29일 부안군청에서 ㈜네오넥스컨소시엄 등 3개 기업과 부안 궁항 마리나항 조성을 위한 ‘전북권 해양레저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궁항 마리나항의 성공적인 조성과 해양레저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네오넥스컨소시엄은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주변 14만 8000㎡에 총사업비 787억원을 투입해 계류시설 80척 규모의 마리나항만을 추진한다. 외곽방파제 280m, 클럽하우스, 상업, 숙박시설, 체험시설 등을 조성해 궁항을 종합해양레저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크루즈호 접안 연계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부안군은 올해 마리나항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해양수산부 승인을 받아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부안 궁항에 마리나항이 조성되면 변산반도와 연계한 관광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마리나항은 요트, 보트, 카누, 유람선 등 다양한 종류의 레저선박을 위한 계류시설과 수역시설을 갖춘 항만을 말한다. 정부는 지난 2010년 해양레저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2019년까지 전국 43개소에 마리나항을 조성하는 제1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을 발표했으나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이후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2020~2029년)에 전북권 비응, 고군산, 궁항, 심포 등 4개 마리나항 개발사업이 포함돼 궁항이 첫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전국 시·도가 해양레저 수요 증가에 대비해 마리나항만을 앞다퉈 건설하고 있다. 해양스포츠가 각광을 받으면서 마리나항이 미래형 고부가가치 관광·레저 산업기반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마리나항 조성은 사업시행자의 사업비 자체조달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방파제, 도로 등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민간사업자가 대부분 시설을 투자한다.

부안 궁항 마리나항 조성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려면 민간사업 투자에 앞서 방파제 등 기반시설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 전북도와 부안군이 해양수산부의 개발계획 승인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민간 협약업체와 긴밀히 협의해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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