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군산 앞바다 실뱀장어 조업 실태 점검
해경, 군산 앞바다 실뱀장어 조업 실태 점검
  • 조경장 기자
  • 승인 2021.01.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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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과 금강하구 등 군산 앞바다 실뱀장어 조업 실태에 대해 해경이 현장 점검에 나섰다.

27일 군산해양경찰서 박상식 서장은 해망동과 금강하구 해상을 직접 살피며 조업 중인 실뱀장어 안강망 어선 현황과 주변 안전관리 실태를 파악했다.

군산 지역 실뱀장어 조업은 동백대교에서 금강하굿둑 방향으로 지정된 허가구역 안에서 허가받은 어선과 어구를 사용해야만 어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시기에 어장구역을 벗어난 불법 어구 설치와 무허가 어선들의 무분별한 조업이 이뤄져 해양 생태계 파괴뿐 아니라 어민들 간의 경쟁과 갈등을 유발하고 해양안전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군산해경이 실뱀장어 불법 조업으로 적발한 건수는 58건(22척, 24명)에 달하고 실뱀장어 조업을 하던 어선 2척이 충돌해 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에 군산해경은 선박 통항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중심으로 사전에 강력히 단속을 벌여 불법 조업을 차단할 방침이다.

또 어민과의 간담회 개최를 통해 사전에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군산시와 서천군, 군산지방해양수산청, 서해어업관리단과 함께 불법 어업 행위 예방을 위한 협업 체제를 구축해 해양 안전사고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박상식 서장은 “매년 봄철 군산 앞바다는 실뱀장어 불법조업으로 어족자원 고갈 위험뿐 아니라 어민들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며 “어민들이 안전에 대해서 자발적으로 경각심을 가지고 준법 조업을 하는 해양 질서가 잡힐 수 있도록 지속적인 계도 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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