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묻힌 ‘전북체육’ 아쉬움
코로나19에 묻힌 ‘전북체육’ 아쉬움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1.01.21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체육회 민간회장 체제 출범 1년
코로나19에 각종 체육행사 취소·연기, 성과 보여주지 못해
-팀 창단 등 공약사항도 진척 없어…각계 소통행보 등은 노력

전북체육회가 민간회장체제 출범 1년을 맞았다. 지난 해 1월 선거를 통해 당선된 정강선 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내세우며 체육회 발전을 약속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초대형 변수에 묻혀 첫 취임 1년은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위기는 기회’란 말처럼 사상 초유 팬데믹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로 삼고자하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시각이다. 첫 취임 1년이 전체적으로 ‘아쉽다’는 평이다.

 

우선 코로나19로 전국제전을 비롯한 굵직한 체육행사와 종목별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전북체육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국제교류와 국내외대회 유치’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고, ‘동호인 리그나 도민체전 종목확대를 통한 생활체육 활성화’도 코로나의 벽을 넘지 못했다.

또한 야심차게 내걸었던 공약 시행은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우수 꿈나무 발굴 육성 사업’은 올해 들어 시작단계에 있고, ‘대학과 실업팀 창단’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다.

‘체육 지도자 처우개선’ 공약은 17개 시도 체육회장단이 공통으로 공감하는 문제지만 별다른 소식은 없는 상황이다.

가장 주목을 받았던 ‘전북체육역사관 건립’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예산확보나 건축 규모 등 밑바탕 요소들이 진행돼야 하지만 이제야 관련 TF팀이 꾸려질 예정이다.

유인탁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은 “첫 취임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행사 등이 전면 취소, 축소되면서 잠시 멈춰진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올해는 대학실업팀 창단 소식을 비롯해 관련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코로나로 인해 외부 사업 대신 내부 다지기에 들어갔다. 유인탁 사무처장을 영입한 후 조직개편과 직원채용에 돌입했다. 하지만 매끄럽지 못한 일 처리로 수개월 동안 뒤숭숭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직원채용 역시 국제교류와 법률전문가 영입을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소통행보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이다. 역대 사무처장 초청 간담회를 시작으로 각급 기관과 종목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폭력 없는 깨끗하고 인권친화적인 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클린스포츠 특별조사위원회’ 열고 선수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쳤다.

체육계 한 인사는 “민간회장이 취임하면서 기대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코로나19등 요인으로 인해 출범 1년은 전반적으로 아쉽다는 평이 나온다. 공약사항도 실천도 서둘러야 할 것이다, 남은 임기, 전북체육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신중식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