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취소
제102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취소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1.01.1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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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코로나19 여파 결정, 전북 당초 308명 선수단 준비, “설상·빙상종목 훈련중 아쉽다”

제102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8일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2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강원·경북 지역에서 분산 개최할 예정이었던 동계체전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계체전이 열리지 못하게 된 건 한국전쟁으로 개최하지 못한 1951년 제31회 대회 이후 처음이다.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짐에 따라 교육부(시·도교육청), 시·도 체육회, 동계 회원종목단체 등 관계 기관과 대회 개최 여부에 관해 협의했다.

이후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전국동계체육대회 개최 시 합숙·단체훈련 등으로 인한 선수들의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와 함께 동계종목 특성상 설질 저하 등으로 대회 연기가 어려운 점, 수도권과 일부 시·도 경기장 시설 이용이 어려워 선수들의 훈련 부족으로 인한 부상 위험이 큰 점 등을 고려해 정상적인 대회 개최가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문체부는 대한체육회 이사회 서면 의결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논의를 거쳐 8일 동계체전 취소를 결정했다.

문체부는 “대회 취소로 인한 학교 진학, 연봉체결 등 선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대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에는 개·폐회식만 열지 않고 나머지 경기를 진행했다.

또한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4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1 전국생활체육대축전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11월 4~7일로 연기했다.

이에 대해 전북체육회 관계자는 “올해 동계체전은 열릴 것으로 보고 전북 선수단은 설상종목과 빙상종목에 결쳐 그동안 훈련을 펼쳐왔는데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취소돼 아쉽다”며 “훈련은 그대로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전북 선수단은 당초 올해 동계체전에 308명의 선수단(선수 213명, 임원 95명)이 참가해 메달 70개에 종합 4위를 목표로 출전 준비를 했다”며 “학생선수 진학관련, 전년도 동계체전 성적과 2월중 개최될 종목별 전국대회 참가성적 등을 토대로 도교육청과 협의 속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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