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장류 가공용 개발 고추품종 농가 보급
순창군 장류 가공용 개발 고추품종 농가 보급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21.01.0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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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장류 가공용으로 적합한 새로운 고추 품종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한다.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종묘회사인 (주)코레곤과 공동으로 개발해 상품화에 성공한 2개의 고추 품종을 순창지역 농가에만 저렴하게 판매한다.

 군에 따르면 장류원료 명품화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관내 5곳에서 26개 품종에 대한 적응성과 생산성 등 적합성 평가를 진행해왔다. 평가 결과 2개의 우수 품종을 선정했다.

 이들 품종은 단위 수량성과 탄저병, 농업인 참여 평가 등 종합적인 심사를 거쳐 지역에 적합한 장류 가공용 품종으로 선택된 것. 또 이름도 ‘채계’와 ‘아미’라고 지었다.

 특히 군은 지난해 12월4일 코레곤과 순창 고추의 종자산업 발전에 관한 MOU와 생산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8일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한다. 순창 금과면에 있는 장류종자센터에서 오는 8일과 15일, 22일 등 모두 3회에 걸쳐 관내 농민에게만 공급하게 된다.

 공급은 코레곤이 직접 맡는다. 또 해당일에 사지 못한 농가는 오는 9일부터 순창군 관내 종자 판매소매점 등에서 살 수 있다.

 더욱이 군에서는 보급확산을 위해 해당 업체와 협의를 거쳐 타 품종과 비교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다. 실제 ‘채계’품종이 5만5천원(1봉, 1천200립)이며 ‘아미’는 9만원(1봉, 1천200립)이다.

 ‘채계’ 품종은 바이러스 내병성 조생종이며 ‘아미’는 칼라병 내병성 대과종이다. 두 품종은 순창군이 전통장류 명맥을 유지하고자 종묘회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만큼 순창지역 농가만 살 수 있다.

 아울러 순창 농민은 해당일에 종자연구센터를 방문해 이번 신품종에 대한 품종 선택법이나 재배기술 또는 병해충 방제법 등을 상담받을 수 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이번 순창 고추 품종 개발은 순창군이 고추의 본고장으로서의 브랜드 강화는 물론 농업인 소득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날로 증가하는 종자가격 부담도 덜고자 순창지역 농민에게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은 장류 원료 명품화를 위해 종자 개발에 앞장서고 있으며 고추뿐 아니라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콩 종자 개발도 추진 중이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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