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수협 위판액 1천억원 시대 개막, 조합 출범 87년만에 최대 경사
군산시수협 위판액 1천억원 시대 개막, 조합 출범 87년만에 최대 경사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1.01.03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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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광철) 위판액 1천억원 시대가 열렸다. 특히, 위판액이 군산수협 재정은 물론 지역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수협에 따르면 위판액이 2015년 575억원을 시작으로 2016년 714억원, 2017년 918억원에 이어 구랍 31일 현재 1천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1933년 정식으로 출범한 군산 수협의 87년 역사 이래 최초란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다. 

 더구나 위판액이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여서 향후 전망도 밝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같은 결과는 위판과 관계된 유류·얼음·식수 공급을 원스톱 시스템으로 구축해 타지역 어선을 대거 유치한 게 결정적인 역할로 분석된다. 

 이런 여세로 물오징어와 고등어를 잡는 근해유자망, 대형기선저인망, 대형트롤, 대형선망 등이 군산 수협 위판장을 찾는 원동력이 된 것. 또한,  타지역 가격보다 더 받도록 전국 시세 파악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고 중도매인들의 대형마트 납품 등 다원화된 거래처 확보도 일익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18년 신설한 선유도 위판장도 한몫했다. 이곳을 통해 고군산 일대 어민들은 꽃게 등 어가(魚家)유지 혜택을 봤다. 아울러 군산수협 위판액 상승을 주도한 핵심 어종은 생김(물김), 물오징어, 참홍어, 주꾸미, 참조기, 새우류 등으로 나타났다.

 김광철 조합장은 “각종 국책사업으로 인한 어장축소와 수산 자원 고갈상황에서 위판액 1천억원 달성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어업인들의 희망과 의지 그 자체다”며 “ 수산업이 근간인 군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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