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역사적인 한해를 보내면서
2020년 역사적인 한해를 보내면서
  • 정병수
  • 승인 2020.12.27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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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어느해보다 다사다난했던 2020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우리는 한해 한해를 보낼 때마다 자신과 가정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혼신을 다했던 과정들을 돌이켜 성찰하며, 그것들이 어떤 결과로 나타났는지에 대해서 정리하며 내일을 또다시 설계하게 된다.

  그리고 이웃과 지역사회, 나아가 국가를 위해 나름대로 기여했다고 할 수 있는 조그마한 그 무엇이라도 남기고 싶은 마음으로 살고 있는 것이 이 시대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필자는 여기에서 그와같은 자신과 가정의 삶에 대한 성찰과 정리에 대한 것을 피력하려는 것이 아니라, 올 2020년에 우리 대한민국과 세계에서 일어난 많은 사건들 중에서 주요한 몇 가지씩만 정리해보면서 교훈을 얻고자 한다.

  먼저 국내적으로는 일부 언론에도 보도되어 있듯이 첫 번째는 코로나19 사태일 것이다.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확산 영향으로 우리 대한민국도 전 분야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여기에는 국민 개개인의 방역수칙준수와 백신등 의료기술문제, 공공기관 단체 및 국가지도자들의 리더십 등을 생각하게 된다.

  두 번째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전국의 집값 폭등현상이다. 이는 전 국민들에게 정책과 현실의 괴리를 느끼게 해주었다. 현정부 들어 부동산 안정대책을 24차례나 발표하곤 했으나, 그때마다 규제일변도의 정책이며 오히려 그것이 집값 폭등의 도화선이 됐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던 것이다.

  세 번째는 헌정사상 초유의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간의 갈등이 1년여 동안 지속되어오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제각기 이 과정에서 양측에서 주장하는 것들에 대해 그 내용 하나하나 또는 전체 구도입장에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가는 진통의 과정이라는 견해, 비효율적이며 행정력 낭비라는 비판 등 다양한 견해와 비판적 시각이 있음을 이해하게 된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의 180석 거대여당 탄생은 국민들에게 보다 진취적이고 발전적인 많은 것을 기대하게 되었으며, 라임?옵티머스 자산운용의 사모펀드 사건, 이상기후로 인한 54일간의 기록적인 장마와 폭우피해, 북한의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공무원 피격사건으로 냉랭해진 남북관계, 텔레그램 성착취의 ‘n번방 사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죽음과 오거돈 전 부산광역시장의 사퇴사건 등은 우리 국민들의 심중을 더욱 안타깝고 무겁게 하는 것들이었다.

 반면 봉준호 감독과 BTS의 한류문화 세계화, 삼성전자의 대성장, 트로트 대중화로 인한 음악계의 판도변화 등은 우리 국민들에게 한가닥 신선한 희망을 안겨주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국제적 뉴스로는 역시 첫 번째가 코로나19 사태다. 전세계 220여개 국가에서 8천여만명의 확진자에, 175만여명의 사망자가 발생, 큰 충격을 주고 있는 상태다. 최근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백신개발에 성공, 보급하고 있어 언제쯤이나 이 코로나사태가 중단될 것인가에 주목하게 된다.

 이어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 당선과 일본 아베시대가 가고 스가시대의 개막은 미국과 일본의 전진적 변화를 기대하게 되었고, 화훼이의 반도체 조달망 규제로 인한 미?중갈등 고조, 중국이 국제사회 비난에도 홍콩의 국가보안법 강행, 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 등은 국가이기주의로 인한 결과로 향후 상황변화에 주목하게 된다.

 이스라엘의 아랍 에미리트(UAE)와 바레인, 수단, 모로코등 아랍권 국가들과의 국교정상화,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성공의 민간우주여행시대 개막 소식 등은 인류 미래에 대한 또다른 희망을 갖게 한다.

 필자는 이같은 2020년의 국내외적인 주요 사건들을 직간접 경험 또는 언론보도등으로 인지하게 되면서, 시대경륜은 우리 인간의 힘과 지혜로서만이 아닌 이 대자연 천지를 있게 하신 절대자, 창조주의 섭리가 같이하고 있음을 어렴풋이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우리 인류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확산과 국가이기주의 등으로 전세계인의 삶이, 정치와 경제, 사회와 문화 등 각 분야의 생활패턴이 달라지고 있으니 말이다. 2020년은 그 창조주이신 절대신, 높고 거룩하신 하늘 부모님을 깨닫게 하여 그분의 뜻, 참된 사랑과 진리에 입각한 균등(평등)과 공정, 정의와 평화, 통일과 행복의 세계로 나아가도록 하기 위한 깨우침의 한해인 것으로 겸허히 받아들이면 어떨까? 그럴 때 고난과 시련 이후에 다가올 풍요와 성장, 발전이 있는 희망의 2021년으로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병수<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UPF전북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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