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전북 유일 1.5단계에도 불구 스키장 셧다운 충격
무주군 전북 유일 1.5단계에도 불구 스키장 셧다운 충격
  • 무주=김국진 기자
  • 승인 2020.12.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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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전국스키장 영업중단 지침에 무주덕유산리조트 주변상권도 된서리를 맞았다.

 정부는 성탄절과 연말연시 등을 맞아 3단계에 준하는 열흘간 스키장 전면 운영중단 등 특별 방역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무주군도 지난 22일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통해 정부의 강화된 방역대책 방침에 따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정부의 이번 방역지침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골프장과 국민의 일상생활과 거리가 먼 백화점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스키장에만 적용한 것이 국민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것 아니냐고 관련 상인들은 주장하고 있다.

 스키장 주변 상인들은 한목소리로 스키는 어떤 스포츠보다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무주군은 전라북도 내 유일하게 방역 1.5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려진 지침이라 주민들이 받는 충격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행 첫날인 24일 오전 무주덕유산리조트 입구의 스키대여점들은 모두 문이 잠긴 상태며 스키장 슬로프 역시 사람 한 명 볼 수 없는 적막함 그 자체였다.

 상인들의 주장에 따르면 골프장의 경우 이미 골프장 내 감염환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지만 스키장 내 감염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유독 스키장을 지정해 열흘간 영업중단을 시킨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무주군 역시 지역상권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해당상인들에 대한 특별재난지원금 및 지원방안 등에 대해 관련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실태조사에 들어간 바 있어 해당 상권 관계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향후 대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부 이남 최대규모의 스키장인 무주덕유산리조트의 경우 주변에 100곳이 넘는 스키대여점과 음식점 60여 곳, 팬션 등 숙박시설도 100여 곳이 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무주=김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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