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K리그…코로나 속 개막부터 울산의 아시아 제패까지
'다사다난' K리그…코로나 속 개막부터 울산의 아시아 제패까지
  • 연합뉴스
  • 승인 2020.12.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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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리그1 전북-수원 개막전 경기 모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0 K리그1 전북-수원 개막전 경기 모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문을 연 프로축구 K리그가 2020시즌을 마무리했다.

일정 축소와 무관중 경기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 리그가 진행됐지만, 그 속에도 희로애락이 모두 담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직접 선정한 'K리그 11대 뉴스'를 발표했다.

이번 시즌은 개막부터 뉴스거리가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다수 국가에서 축구가 멈춰 선 가운데 K리그는 5월 전 세계 주요 축구 리그 중 가장 먼저 개막했다.

5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K리그1 공식 개막전은 37개국에서 생중계됐고, 전 세계에서 K리그1 1라운드를 지켜본 시청자 수는 약 1천914만 명에 달했다.

K리그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프로연맹은 'K리그 코로나19 통합 매뉴얼'을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 46개국과 공유하기도 했다.

월드리그포럼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40여 개 축구 리그에도 K리그의 매뉴얼을 소개했다.

K리그 최초 4연패를 달성한 전북

K리그 최초 4연패를 달성한 전북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올 시즌 K리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인공은 전북과 울산 현대였다.

전북은 이번 시즌 K리그1 4연패에 이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까지 '더블'을 달성했다.

정규리그에서는 지난 시즌에 이어 전북과 울산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전북이 우승을 차지, K리그 최초 4연패와 리그 최다 우승(8회) 기록을 썼다.

FA컵 결승에서도 울산을 꺾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국내에서 '준우승 2관왕'에 그치며 눈물을 삼킨 울산은 2020 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으로 아시아를 제패하며 설움을 씻었다.

울산은 ACL에서 무패 행진(9승 1무)을 달려 2012년 이후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김도훈 감독과 울산 선수들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울산,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울산,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리그2에서 전북-울산처럼 자웅을 다툰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1부리그 승격도 주요 뉴스로 꼽혔다.

올 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한 제주는 강등된 지 1년 만에 K리그1로 복귀하게 됐다.

K리그를 떠나는 이들도 있었다.

전북의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 제주의 '패트리엇' 정조국이 은퇴했다.

1998년 프로에 데뷔한 이동국은 K리그 통산 필드플레이어 최다 경기 출장(548경기), 최다득점(228골), 최다 공격포인트(305개), 최초 70골-70도움 등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2003년 K리그에 입성한 정조국은 17시즌을 뛰며 정규리그 392경기에서 121골 29도움을 올렸다.

'아듀' 이동국

'아듀' 이동국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밖에 프로연맹은 ▲ 상무 축구단의 연고지 변경(김천)과 K리그2에서의 새 출발 ▲ K리그 e스포츠 대회 'eK리그 2020' 개최 ▲ K리그 미디어센터 설립 ▲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 10만 구독자 달성 ▲ K리그 리브랜딩 '다이내믹 피치' ▲ 비율형 샐러리캡과 로스터 제도 등 구단 경영효율화 방안 의결 등을 올해의 11대 뉴스로 꼽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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