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더 이상 확대 돼서는 안된다
AI 더 이상 확대 돼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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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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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정읍에 이어 임실지역 종계농장에서도 발생 전북 동물방역 당국이 비상이다. 전북도는 발생농장에서 반경 3km 이내 4개소의 닭 사육농장의 닭 27만여 마리를 예방적 살처분을 하고 반경 10km 내 가금농장 240만 마리의 이동을 한 달 동안 제한하는 등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서고 있다.

 발생한 오수면 소재 종계농장에서는 고병원성 AI 확진 전에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 즉시 3만6천여 마리의 종계를 살처분했다. AI는 가축 전염병이다. 매년 동절기에 발생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양계농장을 초토화 시키는 무서운 가축 질병인 것이다. 문제는 AI가 발생할 때마다 예방적 살처분 아니면 뾰족한 방역 대책이 없다는 데 있다.

지난달 정읍지역에서 처음 발생 이후 전남 장성, 경기 여주, 충북 음성, 경북 상주 등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했으며 도내에서는 48만여 마리의 닭이 살처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처분할 때마다 수백억 원의 살처분비는 물론 보상비 등 막대한 비용이 든다.

이에 대한 피해는 농가는 물론 고스란히 도민에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안타깝다. 전국적으로 보면 엄청난 비용이 든다. 지난 2017년도 경우만 해도 전국적으로 살처분 닭이 3천여만 마리가 넘었고 이에 대한 보상비, 살처분 비용 등이 수천억여 원에 이르렀다.

물론 소독, 예방접종 등을 나름대로 농가에서 시행하고 있다고 하지만 근본적인 예방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닭 등 조류의 감금 사육 등 열악한 가축사육 환경이 AI 발생 원인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는지 오래다. 그럼에도 아직도 근본적 개선이 일선 농가에서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철저한 점검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이외 그동안 가축사육 총량제, 백신 투약 등 세밀한 점검이 필요하다. 갈수록 코로나19까지 확산세에 있는 데다 한파까지 몰려오고 더불어 고병원성 AI까지 양계 농가를 덮쳐 전북도민들의 경제적, 심리적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철저한 방역으로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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