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보이스 피싱 극성 특단의 대책을
코로나에 보이스 피싱 극성 특단의 대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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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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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들어 도내에서 하루 평균 1.7건 골로 보이스 피싱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방경찰청이 올해 보이스 피싱 집중 단속에 나서 지난 11월 말까지 적발현황을 보면 583건에 1천여 명을 검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도내에서 하루가 멀다고 보이스 피싱이 이뤄지고 있다. 보이스 피싱 범죄유형을 보면 대부분 대출을 미끼로 한 사기 범죄다. 피해액만 해도 110억 원이 훨씬 넘고 있다. 특히 피해자 연령층이 과거 노령층에서 낮아지고 있다. 50대가 30%. 40대 연령층 이하가 피해자 중 절반을 훨씬 넘고 있다.

  정부나 금융기관 등에서 꾸준히 근절대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은 최근 코로나19사태를 맞아 생활자금이나 가게 운영 자금 마련이 어려운 서민들의 급박한 처지를 이용한 대출 사기 수법이 수월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전히 보이스 피싱 대부분이 금융감독기관이나 수사기관을 사칭하면서 돈을 가로채는 수법이다. 그런데 갈수록 지능화·조직화해가고 있다. 최근 보이스 피싱 피해자의 스마트 폰을 원격조정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등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등 범행 수법이 훨씬 지능적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려운 가운데 서민 등이 가장 치명타를 맞고 있다.

 서민들의 삶이 무척 난감한 상태에서 급전을 쉽게 빌려준다는 등의 대출사기 보이스 피싱 범죄의 덫에 걸려들기에 십상이다. 최근 피해자 연령층을 보더라도 사회 경험이 부족한 20대 젊은 층이나 자영업 등에 종사하는 40~50대층이 표적이 되는 원인일 수 있다. 경찰이나 지자체 등이 보이스 피싱 범죄 예방을 위해 피해경보나 주의를 환기하고 있지만, 여전히 범죄가 기승을 부릴 수 있는 사회환경요인으로 본인들의 부주의만 탓하기도 어렵다.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피해 예방의 상책은 스스로 주의하고 금융정보를 묻는 등 의심 전화는 즉시 신고하는 데 있다. 수사기관·금융기관 등이 전화로 금융정보를 묻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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