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올해 대학교 2학기 수업역시 대부분 비대면으모 마무리되면서 대학생들의 불만이 높아졌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사일정 변경과 특별장학금이 적용되도 여전히 부담인 등록금으로 인해 일부 대학생들은 내년 신학기를 휴학할 지 고민하고 있다.
대학가에 따르면 코로나19 단계 상황에 맞춰 대학교의 기말고사는 대체로 온라인 시험 또는 과제로 진행되고 있다. 원광대와 전주대는 학사일정을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했으며, 전북대는 비대면 평가를 우선 권고한 상태다.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에 대한 질 향상이 대면수업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전북대 학생 김모(24)씨는 “올해 2학기 대면수업도 약 6주 남짓이었는데 다시 코로나19가 사회로 번지며 결국에는 비대면 수업과 온라인 시험으로 막을 내리고 있다”라며 “비대면 수업의 질이 크게 오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대 학생 이모(21·여) 씨는 “아직 백신 보급이 이뤄진 것도 아니고 내년에도 비대면 수업이 진행된다면 차라리 휴학하는 게 나을 것 같다”며 “학교에서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여전히 등록금은 부담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에서 대학생들의 등록금 재논의도 활발하다. 전국대학학생네트워크는 지난달 5일 ‘하반기 대학 및 학교본부 대응 부재 규탄’ 성명문을 밝히고 ‘하반기 등록금 반환 및 2021년 등록금을 전면 재논의’를 주장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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