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에 남원출신 권덕철 원장 내정
보건복지부장관에 남원출신 권덕철 원장 내정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0.12.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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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장관 4명 교체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보건복지부 장관에 전북 남원 출신 권덕철(59)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을 내정하는 등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여성가족부 등 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연말 소폭 규모의 개각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임으로 권덕철(59)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임에 변창흠(55)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임에 전해철(58)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임에 정영애(65) 한국여성재단 이사를 각각 내정했다. 이들은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거쳐서 임명될 예정이다.

 이날 단행된 개각에서 진영(고창)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현미(정읍) 국토교통부 장관, 이정옥(전주) 여성가족부 장관 등 전북 출신 3명의 장관이 한꺼번에 교체돼 전북도민들의 아쉬움이 크다. 이로써 전북출신 장관(급)은 내정된 남원출신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은성수 금융위원장, 정읍 출신 이수혁 주미대사, 장수 출신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등 기존 6명에서 4명으로 줄었다.

 행정고시 출신인 권덕철 후보자는 전북 전라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독일 슈파이어행정대에서 행정학 석·박사 학위를 수료했다.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의료정책실장·기획조정실장 등으로 일하며 요직을 두루 거쳤고, 문재인 정부 초대 복지부 차관을 지내기도 했다. 현재까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으로 일했다.

 정 수석은 “정부 보건 복지 정책의 초석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라며 “오랜 정책 경영과 외유내강 리더십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민 건강과 일상을 안전하게 지켜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의료공공성 강화, 취약계층 보호, 생애주기별 사회안전망확충 등 당면한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창흠 후보자는 대구 능인고를 나와 서울대에서 경제학과를 수료한 뒤 동 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 석사,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로 일한 학자 출신으로, 도시 계획 및 주택 분야의 전문가로 불린다. 최근까지는 LH 사장을 역임했다.

 변호사 출신인 전해철 후보자는 경남 마산중앙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참여정부에서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일한 3선 의원이다. 현재 정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영애 후보자는 서울 진명여고를 나와 이화여대에서 여성학 사회학 석사, 동 대학교에서 여성학 박사 학위를 수료했다. 국내 여성학 박사 1호를 기록한 여성학 전문가로도 불린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과 인사수석비서관으로 일했다.

 한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내정된 후보자들은 모두 다 1주택자“라고 밝히고 ”그동안 실적이 부족해 성과를 못낸 경질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소폭 규모의 개각을 한 차례 더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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