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晩秋의 小曲'
-서상옥
햇살 녹아 붉은 단풍
샛노란 은행잎
은빛 일렁이는 억새꽃
흩날리는 가을 이야기
쌓이고 또 쌓인다
산노을 넘나드는
아쉬움과 그리움이
추억으로 잠겨 들어
벅차오는 가을 연가
잎새마다 소곤소곤
푸르럿던 전설
고즈넉이 간직하고
구름 따라 가버린
조물주의 낭만이다
찬란하게 빛나던 날
잠 못 이루는 연정이
안섶으로 파고드는
끝없는 가을의 소곡
빛 고운 선율이다
서상옥 시인
전북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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