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시] 서상옥 시인의 '만추晩秋의 小曲'
[초대시] 서상옥 시인의 '만추晩秋의 小曲'
  • 서상옥 시인
  • 승인 2020.12.0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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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晩秋의 小曲'

 

 -서상옥

 

 햇살 녹아 붉은 단풍

 샛노란 은행잎

 은빛 일렁이는 억새꽃

 흩날리는 가을 이야기

 쌓이고 또 쌓인다

 

 산노을 넘나드는

 아쉬움과 그리움이

 추억으로 잠겨 들어

 벅차오는 가을 연가

 

 잎새마다 소곤소곤

 푸르럿던 전설

 고즈넉이 간직하고

 구름 따라 가버린

 조물주의 낭만이다

 

 찬란하게 빛나던 날

 잠 못 이루는 연정이

 안섶으로 파고드는

 끝없는 가을의 소곡

 빛 고운 선율이다

 

서상옥 시인

전북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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