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세계문화유산을 알아가는 재미…전북문화재연구원, 지역문화유산교육 성과 ‘톡톡’
익산의 세계문화유산을 알아가는 재미…전북문화재연구원, 지역문화유산교육 성과 ‘톡톡’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11.2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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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전북문화재연구원이 올 한해 익산 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익산의 세계문화유산을 흥미롭게 알아가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운영된 ‘익산! 세계유산 탐험대’ 프로그램에 당초 예상 인원을 훌쩍 뛰어넘어 782명의 학생이 참여해 주목된 것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된 상반기에는 16회차에 349명이, 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하반기에는18회차에 443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과 변수도 많으나,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 이어진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익산의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전북문화재연구원은 세대별 눈높이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익산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짧은 강의를 진행한 후, 직접 큐브를 만들어 문화유산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백제의 궁성 익산 왕궁리 유적지부터 무왕과 선화공주가 잠든 익산쌍릉 등 총 7개의 테마를 가지로 큐브를 만들어 주요 문화재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유도했다.

 학교 뿐 아니라 자역아동센터까지 수업을 병행해 진행하면서 더 많은 학생들이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중고등학생의 경우에는 당초 예정됐던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답사 프로그램을 방문수업으로 변경·운영할 수 밖에 없었지만, 내용면에서는 더 깊이가 있었다.

 고고학자가 무슨 일을 하는지에 대한 강의와 도자기로 만든 가유물을 직접 복원하는 시간도 별도로 마련해 학생들에게는 현실로 다가온 진학과 진로 문제에 열린 시각을 갖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전북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지역문화유산교육을 통해 현재 터로만 남아있는 왕궁리 유적이나 미륵사지가 과거에 얼마나 웅장한 모습이었는지를 상상할 수 있도록 유도해 학생들이 이들 문화재가 갖는 의미를 알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더불어 익산 시민들에게 익산의 소중한 문화재에 대해 알려주고 익산만이 가진 세계문화유산을 활용한 사업을 통해 익산의 세계유산이 관광명소로 널리 알려지게 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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