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곤 세 번째 수필집 ‘꼭 하고 싶은 말’
정석곤 세 번째 수필집 ‘꼭 하고 싶은 말’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11.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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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석곤 수필가의 세 번째 수필집 ‘꼭 하고 싶은 말(도서출판 북매니저·1만5,000원)’이 출간됐다.

 사람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종종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연속된 선택이 한 사람의 삶의 모양을 조각한다.

 정 수필가의 삶도 마찬가지였다. 그 선택의 과정이 늘 좋지만 않았으니, 그가 쓴 수필에는 가족과 주변인들을 향한 미안한 감정과 사랑하는 마음, 고마움 등이 알알이 새겨져 있다.

 다양한 시각의 수필 중에 유독 아내에 대해 털어놓는 이야기가 눈에 띤다. 머피의 법칙처럼 아픈 아내의 수술과 승진을 위해 꼭 받아야 하는 연수 일정이 겹친 상황, 수필가는 이제라도 ‘꼭 하고 싶은 말’을 글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표제작으로 아내를 향한 세레나데를 부른다. ‘여보,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라고….

정 수필가는 “독자보다는 내 중심적 입장에서 쓴 수필”이라며 흔한 신변잡기로 치부될까 걱정했지만, 그럴 필요 없다. 그의 글을 읽고 눈시울이 붉어질 독자가 분명히 있을 터다.

수필가는 전주교육대를 졸업하고 임실 삼계·관촌초 교장을 역임했다. 대한문학작가회 이사, 행촌수필문학회 감사, 안골은빛수필문학회 부회장, 전북문인협회 회원, 교원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필집 ‘풋밤송이의 기지개’와 ‘물끄러미 바라본 아내의 얼굴’이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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