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구 법원부지 개발, 드론스포츠 메카 조성 국가예산 확보 절실
전주 구 법원부지 개발, 드론스포츠 메카 조성 국가예산 확보 절실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0.11.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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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전주지법 / 전북도민일보 DB

 외딴 섬으로 전락한 전주시 덕진동 구 법원부지 개발과 드론축구 종주도시 전주시의 드론스포츠 메카 조성을 위한 국가예산 지원이 절실하다.

 42년 만인 올해 초 전주지법·지검이 만성동으로 이전했지만 후속개발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구 법원부지 일대 공동화 현상은 날로 심화되고 있다.

 구 법원부지 개발안은 전주시가 구상 중에 있는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및 법조삼현 로파크 건립과 국토부의 ‘국유재산 토지개발 선도사업 추진계획’ 선정에 따른 창업지원주택 및 혁신성장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전주시는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기재부를 상대로 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건립사업 설계비 15억원과 법조삼현 로파크 건립사업 용역비 10억원에 대한 국가예산 반영을 요청 중에 있다.

 그러나 덕진권역 뮤지엄밸리 조성 핵심인 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의 경우 기재부와 문체부에선 국가보조지원사업으로 추진하려 하고 있어 국가사업으로 진행하려는 시와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시 입장에선 총사업비 400억원 규모 상당인 탓에 국가보조지원사업으로 추진하게 되면 지방비 부담이 뒤따르고, 사업의 속도감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총사업비 200억원 규모의 법조삼현 로파크 건립사업은 기재부와 법무부가 소극적인 상황이다. 로파크는 현재 대전, 광주(2022년 예정), 부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활용도 또한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주는 가인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 ‘사도법관’ 김홍섭 전 서울고법원장, 화강 최대교 전 서울고검장을 배출한 지역으로, 시는 기념관 건립 타당성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구 법원부지 개발과 함께 드론스포츠복합센터 건립 또한 드론스포츠 메카 조성을 위해 국가예산 지원이 요구된다.

 드론축구 종주도시인 전주시는 지난 2016년 캠틱종합기술원과 함께 세계 최초로 탄소 소재의 보호장구에 둘러싸인 드론을 공으로 삼아 축구처럼 골대에 넣는 신개념 스포츠인 드론축구를 개발해 그동안 보급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현재 국내 21개 지부 및 259개 드론축구 선수단이 활동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일본·중국·영국·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도 드론축구팀이 창단되는 등 저변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시는 드론스포츠복합센터가 건립되면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 드론축구상설체험장(개관 2021년) 등과 연계해 드론축구를 비롯한 드론스포츠가 단순한 문화콘텐츠를 넘어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지역 현안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예산안이 최종 의결되는 시점까지 지역 정치권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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