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기원,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새만금 생산 채종 재배기술 개발
전북농기원,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새만금 생산 채종 재배기술 개발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20.11.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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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은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종자를 새만금에서 생산해 자급률을 높일 수 있는 채종 재배기술을 개발했다.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타 사료작물 재배면적이 감소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재배면적이 늘어나 활용도 및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대표적 사료작물이다.

 그러나 국산 품종이 꾸준히 개발되어 제시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종자 수입률 71.2%로 수요량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수입 종자를 국산으로 대체하기 위해 새만금 간척지를 활용해 자립도를 높일 수 있도록 대면적으로 생산하는 기술개발이 필요했다.

 시험 결과 새만금지역에서 파종을 10월 상순에 하고 수확을 출수 30일 후에 하는 등 개발된 재배기술을 적절하게 적용했을 경우 ha당 2.4톤 정도의 종자 수량 확보가 가능하다.

 이는 보통 밭 수량의 75∼80% 수준이나, 염이 높고 토양 유기물 함량이 거의 없는 열악한 간척지 생육 환경을 고려할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의 생산성을 보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앞으로 충분한 토양 숙전화와 제염이 이뤄질 경우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은 8,570ha가 농업용지로 계획되어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간척지로 효율적 농업 이용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며, 생활 수준 향상에 따른 지속적 육류 소비량을 감안할 때 간척지의 사료작물 이용 생산 활용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만금을 이용해 국내 자급도가 낮은 수입 의존형 작물의 간척지 생산기반을 설정해 간척용지 활용의 부가가치를 증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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