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에 전북 성장 달렸다
‘그린뉴딜’에 전북 성장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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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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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19 대유행과 기후변화위기 등으로 산업 생태계가 변하고 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소감을 발표하면서 자율주행차, 배터리, 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확대와 그린 인프라에 2조 달러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취임하자마자 파리기후협약에 다시 가입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과 중국 등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산업재편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정부도 ‘한국판 그린 뉴딜’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국회연설에서 “한국판 뉴딜은 선도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국가대전환 사업으로 총 160조 원 규모로 투입되는 국가발전 전략” 이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엔 그린 뉴딜에 8조 원을 투자한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 발표 후 첫 현장 행보로, 지난 7월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를 찾아 ‘2030년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 도약을 선언한 바 있다.

 전북은 최근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서남권 해상풍력단지는 시범단지 400MW 규모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2.4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가 들어선다. 군산·새만금지역은 태양광산업의 중심지로서 새만금개발공사가 새만금 내 1구역(90MW)과 3구역(90MW)의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연내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수상형 태양광 종합평가센터를 구축 중이고, 한국에너지 기술평가원은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수소 분야는 현대자동차와 LS엠트론, 연료전지를 만드는 가온셀 등 기업을 중심으로 전주·완주가 수소경제를 선도하고 있다.

 전북이 신재생에너지를 주력 산업으로 내세워 미래 100년 준비하고 있다. 수소와 풍력, 태양광을 중심으로 기업 유치와 연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전북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선두주자를 지키려면 정치권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이끌어내야 한다. 전북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면 투자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머뭇거리다간 추격을 당할 수 있다. 그린뉴딜은 경기부양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 발 빠른 대응으로 그린뉴딜을 전북 성장동력으로 확실하게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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