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소방관에게 명령… 생명 구하고 반드시 살아오라”
문재인 대통령 “소방관에게 명령… 생명 구하고 반드시 살아오라”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0.11.0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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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을 약속하고 업무수행 중 순직한 소방관 유가족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소방청 주최로 충남 공주시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살려서 돌아오라, 살아서 돌아오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신열우 소방청장을 비롯해 순직 소방관 유가족, 현직 소방관 및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과 관련해 “관할 지역 구분 없이 모든 재난현장에서 총력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소방관들에 대한 각별한 지지와 사랑으로 국민께서 부여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15만 소방관들과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고 계시는 10만 의용소방대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돌려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임무 중 순직한 소방대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숭고한 희생을 기억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관의 안전은 곧 국민의 안전”이라며 “소방관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데 국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2년까지 소방공무원을 2만 명까지 충원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했다.

 아울러 “내년 소방청 예산은 역대 최대인 2천200억 원으로 편성했다”며 “소방헬기 통합관리를 비롯해 재난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화재진압이 어려운 곳에 특수장비를 배치해 우리 국민과 소방관의 안전을 동시에 지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소방관 여러분에게 대통령으로서 명령한다”며 “최선을 다해 생명을 구하라. 그러나 여러분 자신도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라”고 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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