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순, 수필집 ‘속 찬 여자’… 풀어도 풀어도 끝이 없는 숙제의 연속인 ‘삶’
최정순, 수필집 ‘속 찬 여자’… 풀어도 풀어도 끝이 없는 숙제의 연속인 ‘삶’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11.0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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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순 수필가가 두 번째 수필집 ‘속 찬 여자(신아출판사·1만3,000원)’를 출간했다.

 “산다는 것은 숙제의 연속”이라고 말하는 수필가는 풀어도 풀어도 끝이 없는 숙제를 글로 적기 시작했다.

 수많은 인생의 고난과 역경, 여정을 고스란히 담아 펴낸 전작 ‘속 빈 여자’에 이은 작품집의 제목은 ‘속 찬 여자’다. 더 가볍게 위트 넘치는 문장으로 삶의 속살들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아내고 있다.

 멀게는 장사를 하며 일곱 남매를 가르치느라 늘 파김치가 되어 늦은 저녁에야 집에 돌아왔던 어머니에 대한 회상부터 가깝게는 코로나19를 방어할 창과 방패인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우왕좌왕했던 세상풍경까지 그리고 있다.

 결혼을 하니 아내란 호칭이, 자식을 낳고 보니 엄마란 호칭이, 손자 손녀를 보게되니 할머니란 호칭이 자연스럽게 따라 왔던 삶을 보내며 최정순이라는 이름 석 자를 새길 날에 대한 기다림을 담아낸 것이다.

 최정순 수필가는 “인생은 영화이고 영화는 한 편의 수필이라면, 이번에 두 번째로 발간되는 수필집 ‘속 찬 여자’를 내 인생의 전환점으로 삼아 흥행에 연연하지 않으리라”며 “영화는 아직도 촬영 중이다”고 했다.

 최 수필가는 2007년 대한문학을 통해 수필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 영호남수필문학회, 대한문학회, 행촌수필문학회, 전북수필문학회, 은빛수필문학회, 미래문화원 회원이다. 제7회 행촌수필문학상을 수상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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