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시] 오학수 시인의 '용안 생태습지공원에 가자'
[초대시] 오학수 시인의 '용안 생태습지공원에 가자'
  • 오학수 시인
  • 승인 2020.11.0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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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안 생태습지공원에 가자’

 - 오학수

 익산의 명소 금강변 갈대숲 생태습지공원에

 가보지 않을래

 가을 야트막히 바람 내리면

 갈숲이 흩뿌리면

 억새 흐드러지게 옛 이야기 나누어 주고

 자연의 친숙으로 삶의 미행을 서둘지 않으렴

 

 남도의 저 멀리 목포의 갈대숲

 장항과 서천을 잇는 갈대숲과 더불어

 용안 생태습지공원의 갈대와 억새와 코스모스와

 바람개비길과 마주친 성당포구

 여기서 지난 시절에 있었던

 풍요로운 삶을 물어보면 어떠리

 

 가을은 모든 것 동화시키면서

 꿈도 모으고 때로는 거두어 가기도 하지만

 우리는 지난 것 헤아리면서

 그리움도 불러볼 까닭이 있지 않겠는가

 

 삼천여 평방미터의 넓은 땅

 익산의 자랑 자연을 나르는 용안 생태습지공원에 와서

 자연을 줍고

 사랑의 시정을 담고

 코로나 19에 억눌린 마음 풀면서

 자연의 친화에 꿈을 새겨보지 않겠는가

 

 금강의 갈대 숲 생태습지공원에 가자

 청정관광 새 개발의 땅, 바람개비 돌아가는

 성당포구의 옛 모습도 둘러보자

 가족의 나들이

 새로운 지표를 세운 익산의 명소

 용안 생태습지공원에 가자 

 

  오학수 <시인 / 원광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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