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한빛원전 대책특별위원회는 한빛원전 3, 4호기 재가동 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한빛원전대책특별위원회는 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격납건물 안전에 치명적인 균열 등에 대한 정밀조사는 배제한채 평가를 마무리하고 정비계획까지 승인하여 한빛원전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한빛 원전 3, 4호기에 대한 철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것과 운용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빛원전 3, 4호기는 국내 원전 공극의 약 80%(264개소), 철근 노출부의 약 48%(208개소)를 차지할 만큼 안전에 매우 취약하여 그동안 발전을 중지하고 안전성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여 왔으나 안전성 평가 결과 구조건전성에는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발표한바 있다.
대책위는 “격납건물 내부에서 발생한 균열을 제때 파악하지 못하고 정비되지 않을 경우 원자력발전소의 폐로 및 사고로 확대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다”며 “부실시공은 내부철판 부식, 공극 발견 등을 통해 충분히 확인된 만큼 한빛원전 시공에 참여했던 모든 기관이 결자해지의 자세로 서로 협력하여 한빛원전 안전 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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