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안 해결, 야당과 적극 소통해야
전북 현안 해결, 야당과 적극 소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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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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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주요 정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잇달아 개최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도는 28일 서울에서 도내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송하진 지사 등 전북도 지휘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협의회에서 전북도는 현안 예산을 건의하고, 전북의원들은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전북도는 다음 달 4일 민주당 지도부와 호남권 예산 당정협의회를 가질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27일 광주광역시에서 주호영 원내대표와 예결위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호남권 예산 정책협의회를 갖고 호남지역 현안 추진과 내년도 국비 확보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29일엔 김종인 대표와 정운천 의원을 비롯한 소속 의원 17명이 전북을 찾아 예산과 현안 해결 협의회를 개최한다. 이날 협의회에는 송하진 지사와 도내 14개 기초단체장과 상견례를 가진 뒤 지역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북의 예산 확보와 현안 해결에 여당인 민주당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전북이 집권 여당지역으로서 민주당도 전북에 대한 각별한 지원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북 국회의원들의 국가예산 확보 및 지역 현안 해결은 당연한 책무이다. 문제는 야당의 지원이다. 정기국회는 현안을 놓고 매번 충돌하면서 예산심의가 회기를 넘기곤 했다. 정치권의 전략상 여야가 상대방의 약점을 잡고 예산과 현안을 관철하는 것이 현실이다. 야당 의원들이 민주당 핵심지역인 전북 예산과 현안 사업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것은 충분하게 예견할 수 있다. 과거에도 야권과 영남지역 국회의원들이 새만금 신항만, 국제공항 등 굵직한 전북 현안에 딴죽을 걸었다. 현재도 남원공공의대 설립,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 현안에 대해서 야권의 반대가 크다.

 야당인 국민의힘이 ‘전북발전을 돕겠다’며 전북을 포함한 호남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호남정책협의회와 전북정책협의회를 갖는 등 야당이 달라진 모습이다. 전북발전을 위해서는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정치적 이해득실을 떠나서 전북발전을 위해서 전북 자치단체들이 야당과 소통하면서 초당적 협력과 지원을 이끌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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