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춤꾼 故조갑녀 5주기 추모공연
전설의 춤꾼 故조갑녀 5주기 추모공연
  • 양준천 기자
  • 승인 2020.10.28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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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생전의 故 조갑녀 명인의 춤 사위

남원 출신 ‘전설의 춤꾼’ 故 조갑녀 5주기 추모공연이 오는 30일 오후 7시 조갑녀살풀이 명무관에서 펼쳐진다.

28일 남원시는 코로나19로 인해 관객과 출연진의 안전을 고려해 온라인 비대면 공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관객들은 유튜브 채널 ‘남원와락’을 통해 공연이 진행되는 과정을 온라인 생중계로 즐길 수 있으며 11월 7일 6시 55분 LG헬로비젼를 통해 공연 전편을 TV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남원 출신 ‘전설의 춤꾼’ 故 조갑녀 명무의 타계 5주기 추모공연으로 남원예촌 옆에 위치한 조갑녀살풀이 명무관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곳은 조갑녀 선생이 머물렀던 근대한옥 ‘금난관’을 복원해 고인이 생전에 입었던 춤 의상과 유품, 관련자료 330여점이 전시돼 있고 영상관에서 감상할 수 있는 사진작가 정범태, 김녕만, 권혁재, 박상윤, 이한구 등이 촬영한 공연사진과 비디오는 강직하고 냉철했던 고집쟁이 춤꾼의 한평생을 더듬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있다.

특히 故조갑녀 명인이 자주 돠뇌이던 ‘춤, 참 맹랭한것이여~!’ 를 주제로 조갑녀류 춤의 멋과 흥 그리고 그리움을 담은 추모공연은 조갑녀 선생의 모든 것을 전수 받아 ‘조갑녀전통춤보존회’를 이끌고 있는 열한번째 딸 정명희 선생과 문화생들의 남원살풀이, 승무, 나비춤, 바라춤, 지전춤 등 故조갑녀 명인을 기리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故조갑녀 명인은 1923년 남원에서 태어나 일곱 살이 되던 해 남원권번에 들어가 악기와 소리, 춤을 두루 익힌 어린 조갑녀는 1931년 9살의 나이로 춘향제사에 참가한 계기로 이후 승무와 살풀이로 여러 무대에 올랐다.

이후 ‘춤은 역시 조갑녀’라는 말을 듣는 등 춤의 대가로 인정받은 뒤 이른 결혼 이후 자취를 감춘 뒤 2007년 여든을 넘긴 나이에 다시 대중에 나타나 춤의 진수를 보여주다가 지난 2005년 4월 1일 향년 9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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