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옛 대한방직 부지 시민공론화위원회 시나리오워크숍 24일 개최
전주 옛 대한방직 부지 시민공론화위원회 시나리오워크숍 24일 개최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0.10.25 1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방직 시민공론화 공간구상안 작성

 전주 서부신시가지 내 옛 대한방직 부지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민공론화의 의견수렴 과정 중 하나인 시나리오워크숍이 진행 중인 가운데 부지 공간구성 등 시나리오 작성이 본격 착수됐다.

 전주 옛 대한방직 부지 관련 시민공론화위원회는 전주 도시혁신센터에서 옛 대한방직 부지 발전 방향을 그리기 위한 제2일차 시나리오워크숍을 지난 24일 개최했다.

 지난 17일 제1일차 워크숍을 마치고 개최한 이날 두 번째 워크숍에는 △정책·도시관리 △도시계획 △지역경제 △시민 등 4개 그룹 중 2명을 제외한 30명이 참석해 ‘2035 전주시 도시계획’과 상권 영향 등 연관 검토사항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후 옛 대한방직 부지의 미래상별 다양한 공간구성(안)을 계획하고 이에 따른 교통 및 상권영향, 계획이득 환수 등에 관한 사항을 논의했다.

대한방직 부지
대한방직 부지 / 전북도민일보 DB

 참석자들은 특히 제1일차 워크숍에서 도출된 미래상별로 참여자들을 다시 그룹화해 토의를 거쳐 공간구상(안)에 대한 5개가량의 시나리오를 작성했다. 그 가운데에서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생태공원시설’과 지역의 주변 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복합 상업·문화시설’ 등을 포함한 구성(안)에 관심이 쏠렸다.

 워크숍 후반부에서는 시민공론화 의제인 도시기반시설의 적정성 및 수용가능성, 지역 상권에 대한 영향, 계획이득 환수 등에 대한 검토를 통해 시나리오의 세부사항 등을 추가로 논의했다.

 위원회는 다음달 7일 열리는 마지막 제3일차 워크숍에서 각 시나리오에 대한 장단점과 실현 가능성, 중요도 등을 토의해 단일 또는 복수의 시나리오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단일 또는 복수의 시나리오를 놓고 1500명의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무작위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이 가운데 120명의 시민참여단을 추출해 숙의 과정 및 재설문조사를 거쳐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방안을 결정(안)으로 도출할 계획이다. 이렇게 도출된 결정(안)은 전주시에 권고안으로서 제출된다.

 한편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논란은 (주)자광이 지난 2017년 해당 부지(공업지역)를 매입해 143층 높이의 익스트림타워를 비롯해 60층짜리 3천 세대 규모의 아파트, 호텔 등 총 2조5천억원 규모 대형 개발 계획이 담긴 ‘전주타워복합개발’ 정책제안서를 제출하면서 빚었다. 부지 용도변경에 따른 특혜부터 주택 공급 과잉 속 3천 세대 규모 아파트 공급 등이다.

 때문에 계획이득에 대한 환수, 지역 실정에 맞는 개발안 등 보다 실현가능한 개발안이 요구된다.

권순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