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사망원인 ‘암·심장 질환’순으로 높아
전북지역 사망원인 ‘암·심장 질환’순으로 높아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10.1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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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도민들이 가장 많이 숨지는 원인은 암과 심장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2019년 호남·제주 사망 현황 및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사망자 수는 1만4천525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7명 줄었다.

 연도별 사망자는 지난 2014년 1만3천563명, 2015년 1만3천721명, 2016년 1만4천62명, 2017년 1만4천295명, 2018년 1만4천552명 등으로 사망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도내 연령별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7천759명(53.4%)을 기록했고 이어 70대 3천271명, 60대 1천627명, 50대 1천59명 순으로 이어졌다.

 도내 주요 사망원인을 살펴보면 전체 사망자 중 26.8%가 암(악성신생물)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에 이어 심장질환(8.9%), 페렴(7.7%), 고의적자해(7.5%), 뇌혈관질환(6.2%) 등의 순이었다.

 도내 시·군·구별 사망자수로 보면 연령표준화 사망률을 기준으로(표준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전주시가 3천37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익산시(2천169명), 군산시(1천925명) 등의 순이었다.

 사망원인별로 살펴보면 암에 의한 사망자 수는 전주시가 888명을 기록, 도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고의적 자해(자살)과 그에 의한 사망자수도 전주시가 162명을 기록, 전북에서 가장 많았고 이를 이어 익산(97명), 군산(89명) 순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망과 관련된 주요 통계지표를 지역으로 구분해 분석했다”며 “사망원인 및 현황에 대한 지역민의 이해를 돕고 향후 지역정책 수립 및 추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발혔다.

 한편, 이번 통계 결과 한국의 자살률은 여전히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는 1만3천799명으로 전년 대비 129명 늘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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