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7곳 “해외 출장 후 2주 격리 가장 큰 애로”
중소기업 10곳 중 7곳 “해외 출장 후 2주 격리 가장 큰 애로”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10.06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무증상을 보인 해외 입국자들의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항버스를 이용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한 해외입국자들이 신원 확인후 거주지역 선별진료소로 특별 수송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전북도민일보 DB.

 해외 출장 관련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국내 입국 시 감염 차단을 위한 2주간 격리를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수출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출입국 제한에 따른 중소기업 애로 조사’를 한 결과 중소기업은 해외 출장 시 가장 큰 애로 사항(복수응답)으로 ‘국내 입국 시 2주간 자가 격리(71%)’라고 답했다.

 이어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른 직원 출장 기피’(37.7%), ‘정기 운항 항공편 부족’(22.3%), ‘해외 출입국 규제에 대한 정보 부족’(21.7%)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중소기업 84%는 올해 해외 출장을 가지 못했다고 응답했으며 올해 출장 경험이 있는 기업의 사유로는 ‘신규 바이어 발굴을 위한 마케팅’(43.8%),‘해외 전시 참가’(29.2%), ‘수출 제품 세부 사향 협의’(12.5%), ‘수출 제품 현장 설치 및 시운전’(10.4%) 등이었다.

 반면, 출입국 제한과 관련해 정부 정책을 활용한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은 27%에 그쳤다.

 정부 정책 활용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55.7%가 홍보 부족으로 접근성이 낮다는 점을 꼽았으며 복잡한 서류 절차(19.3%), 통합된 창구 부재(6.7%), 신속하지 못한 정책 집행(6.0%)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 출입국 제한과 관련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지원책으로는‘출장 후 입국 시 기업인 14일 자가 격리 면제’(56.3%)가 으뜸으로 꼽혔다. 이어‘비대면 수출 지원 사업’(45.0%), 해외 출입국 제한관련 실시간 정보 제공(27.7%), 자가 격리 시 비용 지원(2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무역 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 경제구조 특성을 감안할 때 기업인 격리 기간을 단축하거나 위험도 낮은 국가 방문 후 입국 시 검사 결과가 음성이면 격리를 면제하는 등 제도 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기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