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노령연금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 30만명 넘어서
국민연금, 노령연금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 30만명 넘어서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10.0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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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100만원 이상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해 올해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

 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상반기 급여 지급 현황 조사 결과 올해 6월 기준, 노령연금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 수는 30만6천명이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07년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가 처음 나온 이후 2016년 10만명, 2018년 20만명을 돌파한 뒤 2년 만에 3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노령연금 수급자의 평균연금 월액은 53만6천원이며 최고 수급자의 수급액은 월 222만3천원이었다.

 노령연금에 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75만2천811명으로 지난 2015년(32만2천500명)보다 2.3배 늘었다. 전체 수급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7.7%로 2015년(10.2%)보다 7.5% 상승했다.

 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의 평균연금 월액은 93만원이다.

 여성 수급자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노령연금 여성 수급자는 147만5천명으로 전체 수급자 중 34.7%를 차지했다. 5년 전인 2015년(99만234명)보다 49%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수치는 남성 노령연금 수급자의 증가율(28.4%) 보다 높은 수치로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39만439쌍(78만878명)이며 부부 합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연금액은 365만8천원이었다.

 부부 합산 연금월액이 100만 원 이상인 부부 수급자는 9만4천849쌍(23.3%)이며 이들 중 200만원 이상을 받는 부부 연금 수급자는 총 2천745쌍이다.

 국민연금공단 김용진 이사장은 “100만 원 이상 수급자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국민연금이 국민의 노후소득보장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단은 국민이 행복한 국민 모두의 연금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상반기 총 514만명에게 11조9천500억원의 국민연금을 지급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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