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원택 의원 원내부대표 임명… 전북 정치 탈출구 기대
민주당 이원택 의원 원내부대표 임명… 전북 정치 탈출구 기대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9.2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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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지난 23일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을 원내 부대표로 임명했다.

 전북지역 4·15 총선 당시 거물급 신인으로 평가받던 이 의원이 공식적으로 중앙 정치무대에 오른 것이다.

 특히 이 의원은 지난 대통령선거 등 그동안 있어왔던 굵직한 선거에서 적지 않은 역할을 했지만 정작 공은 다른 사람들이 차지했다.

 이 의원이 국회의원 등 정치인 신분이 아닌 탓도 있지만 천성적으로 ‘양보·겸손’의 성품이 몸에 밴것과 무관하지 않다.

전국단위 선거에서 전북이 캐스팅보트를 쥘 수 있는 선거때 마다 많은 후보들은 이원택 의원을 찾았다.

이 의원의 민주화 운동과 지방의원,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거쳐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경력 등이 ‘킹메이커 역할’로 적임자였기 때문이다.

 민주당 당직자는 24일 이 의원의 원내 부대표 임명과 관련, “정치 참모로서 역량은 이미 입증됐다.”라며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정치 전면에서 한명의 정치인으로 평가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국회의원 이전의 이 의원의 참모로서 역할에 “전북 정치에서 文武(문무)를 兼備(겸비)한 거의 유일한 인사”라며 “민주당의 내년 3월 당대표 선거와 차기 대선 등 주요 정치일정에서 정치 역량이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낙연 대선 출마로 내년 3월 새대표를 선출하고 곧바로 대선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의원이 이 과정에서 자신의 정치적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것으로 정치권은 전망하고 있다.

 전북 정치 위상 하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이 의원의 중앙 정치의 데뷔는 전북 정치의 탈출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민주당 모 의원은 “이 의원이 원내부대표 임명을 계기로 그동안 전북지역에 국한되 있던 정치력을 중앙 정치로 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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