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북 수출, 4억 2천97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3% 감소
8월 전북 수출, 4억 2천97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3% 감소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09.2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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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전북 지역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밀화학원료, 자동차, 합성수지 등 주력 업종의 수출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가운데 농산가공품, 반도체, 식물성물질, 패션잡화 등은 수출규모는 작으나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와 전주세관에서 발표한‘2020년 8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4.3% 감소한 4억 2천97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4억 8천여만 달러였던 7월보다도 6천만 달러가량 수출이 줄어든 셈이다.

 수출 주력업종의 부진은 8월에도 이어졌다.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으로 집계된 정밀화학원료가 전년 동월 대비 32.6% 감소한 3천953만 달러에 그치는 등 자동차($3,445만, -16.8%), 합성수지($3,357만, -8.7%), 건설광산기계($2,096만, -22.3%) 등의 수출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했다.

 10대 품목 중 동, 기타화학공업제품을 제외하고 정밀화학원료·자동차· 합성수지 등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9,997만, -14.5%), 미국($6,270만, -2.1%), 일본($2,644만, -31.2%), 베트남($2,064만, -42.6%) 등 주력시장으로의 수출은 감소했고, 투르크메니스탄($0→$1,393만), 폴란드($1,712만, 49.7%), 인도($1,622만, 14.1%), 독일($1,210만, 50.3%), 오만($835만, 457.3%)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수입은 전년 동월보다 12.1% 줄어든 3억 2천184만 달러로 집계돼 무역수지는 9천912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북의 8월 수출액은 우리나라 총수출액의 1.06%를 차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13위였다.

 도내 시·군별 수출액은 군산 1억 1천862만 달러, 익산 9천513만 달러, 완주 8천824만 달러, 전주 5천549만 달러 순이었다.

 이강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미국의 코로나 감염상황과 경제지표가 여전히 낙관하기 어려운 수준이어서 기업들이 체감하는 무역여건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며 “4분기 수출 모멘텀을 유지하는데 주력하는 동시에 내년도 수출활력 회복을 위한 사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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