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월드 시니어 배드민턴 대회’유치 이끈 김영 전북배드민텁협회장
‘2023 월드 시니어 배드민턴 대회’유치 이끈 김영 전북배드민텁협회장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9.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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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성공적 개최위해 모든 역량 쏟을 것”
김영 전북배드민텁협회장
김영 전북배드민텁협회장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모든 역량을 쏟아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3 월드 시니어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를 유치한 전북배드민턴협회 김영 회장은 유치 성공이라는 기쁨도 잠시, 기대와 걱정이 앞선다.

약 50개국 5천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국제대회인만큼 한 치의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회를 철저히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대회는 세계배드민턴연맹이 승인·주최하는 각종 대회 중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로 알려져 있다.

실제 세계배드민턴연맹의 국제 토너먼트 구조는 크게 3등급으로 구성 돼 있는 데 월드 시니어 배드민턴 선수권대회는 세계 선수권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1등급이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1등급 수준의 대회 유치는 거의 없었다”며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전 세계인이 전북 전주에 오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배드민턴의 성지’인 전라북도를 전 세계인들에게 각인시킨다는 각오도 밝혔다.

전북은 박주봉과 김동문, 하태권, 정소영 등 이른바 한국 배드민턴계의 전설들을 다수 배출시켰고, 전국체전(2018~2019) 2년 연속 종합 우승 등 지금도 배드민턴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다.

김 회장은 “전북의 경우 배드민턴으로 보면 지금까지 올림픽 메달이 7개가 나왔는 데 이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기록이다”며 “배드민턴을 즐기고 사랑하는 전세계인들이 ‘배드민턴 하면 전북’을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북 사랑이 남다른 김 회장은 이 대회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2023년에는 새만금에서 세계 잼버리가 열리는 등 굵직굵직한 행사가 예정 돼 있고, 이 대회의 경우 올림픽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규모가 큰 국제대회이다”며 “접근성 강화를 위해서라도 국제공항은 반드시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드민턴 라켓 등 각종 스포츠 용품에도 탄소섬유를 활용할 수 있다”며 “탄소산업 중심지인 전북에서 선도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개최 주기가 2년인 월드 시니어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는 지난해 폴란드에서 열렸고, 내년에는 스페인에서 열린다. 이에 김 회장은 차기 개최지 준비자이자 선수로 내년 스페인을 방문 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선수급 실력은 아니지만 대회에 출전해 세계인들과 경기를 통해 우정을 나누고 싶다”라며 “현지에서 전북도 홍보하고 대회 운영 등도 꼼꼼히 살펴 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바란다”며 “체육(배드민턴)을 통해 도민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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