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엉겅퀴 추출물 비 알콜성 지방간에 탁월한 효과
임실엉겅퀴 추출물 비 알콜성 지방간에 탁월한 효과
  • 임실=박영기 기자
  • 승인 2020.09.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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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많은 악순환을 보내면서 타 제품보다 간질환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건강기능 식품을 개발한 사람이 있어 주위의 시선을 끌고 있다.

임실군 오수면에서 기능성 식품인 엉겅퀴를 개발한 임실생약 대표 심재석 사장(63)이 주인공이다.

심 사장은 간에 좋은 영양제로 서양 엉겅퀴인 밀크 시슬(milk thistle)이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 밀크 씨슬보다 한국 토종엉겅퀴인 임실엉겅퀴가 비알콜성 지방간 개선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져 비알콜성 간질환 치료에 새로운 소재로 개발 가능성이 열리게 되었다.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은 음주와 관계없는 간질환으로 지방간, 지방간염, 지방간 연관 간경변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질환을 말하며 지방간은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에서 유병률이 가장 높은 질환이다.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지원사업으로 전주대학교 의·과학대학에서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임실엉겅퀴에는 칼륨, 칼슘, 마그네슘, 인, 아연, 엽산 등 유익한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비알콜성 지방간 및 지방간염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발표된 연구결과는 3T3-L1 지방세포에서 지방분화와 중성지방을 억제하고 HepG2비알콜성 지방간 세포모델에서 중성지방 억제효과가 뚜렷했으며, HepG2세포에서 간세포 내 중성지방 축적 억제에 우수한 효과가 있었다.

또한 동물 실험 결과에서도 혈중 중성지방 및 간기능 개선 지표로서 엉겅퀴 추출물 투여에서 GOT, GPT, 함량이 뚜렷하게 개선되었다.

특히 간 조직 내 비대해진 간조직의 크기가 작아지고 지방 간염 염증인자인 IL-17, iNOS, COX-2가 엉겅퀴 추출물 투여에서 현저하게 감소했다. 엉겅퀴 단일 추출물과 밀크시슬 추출물과 비교에서도 한국토종 엉겅퀴인 임실엉겅퀴 추출물이 밀크시슬 추출물보다 우수하다는 것이 연구 결과에 의해서 밝혀진 것이다.

비알콜성 간 기능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화 연구에서 엉겅퀴, 개똥쑥, 울금 복합추출물은 HepG2 간세포와 3T3-L1 지방세포 등 in vitro에서 지방합성 억제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된 분자생성 및 발현을 억제하는 효과가 우수하며 고지방사료 투여에 의한 지방간염 동물 모델에서 체중감소를 비롯한 부고환 그리고 간 등 내부조직에서 지방 축적을 억제할 수 있는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러한 결과도 비교물질인 밀크 씨슬 보다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엉겅퀴는 새로운 바이오 활성 소재로 동물임상실험에서 유용성이 증명되어 비알콜성 지방간 및 지방간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재로 건강식품분야에서 매우 활용성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임실엉겅퀴의 썰시마리틴(Cirsimaritin) 성분은 간세포내 중성지방 억제와 지방간염 관련 염증인자의 감소에 의미 있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연구를 주관기업으로 수행한 임실생약영농조합은 한국 토종엉겅퀴를 국내 최초로 재배에 성공한 엉겅퀴 특화 기업으로서 임실엉겅퀴는 채취부위별로 수확시기에 따라 항산화 및 생리활성물질의 차이가 있음을 연구결과를 통해 밝혀낸 바가 있다.

엉겅퀴의 주요 생리활성 물질로 알려진 썰시마리틴(Cirsimaritin)은 한국에 자생하는 다른 식물에는 극히 소량 존재하거나 특히 다른 엉겅퀴에는 분석된바가 없는 성분으로 여성갱년기, 췌장세포 보호, 중추신경세포 보호 효과에 이어서 간질환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을 연구결과를 통해 밝혀낸 것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의 예방, 개선 또는 치료용 조성물로 특허(특허출원 제 10-2020-0079708)를 출원하였으며 SCI급 국제 학술지에 투고했다.

이를 개발한 임실생약의 심재석 대표는 “한국토종 임실엉겅퀴는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유럽 엉겅퀴인 밀크시슬을 뛰어 넘을 수 있는 글로벌 간질환 치료용 의약소재로서 충분한 가능성과 가치가 있다”며 “지역농가 소득을 창출하고 있으며 지역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

임실=박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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