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민주노총, 추석 물량 폭증 택배 노동자 대책 촉구
전북민주노총, 추석 물량 폭증 택배 노동자 대책 촉구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0.09.1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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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와 추석 명절이 겹치며 배달 물량 폭증이 예고된 가운데 택배 노동자들의 업무 과중을 막기 위해 정부와 택배회사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14일 성명서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다가오는 추석으로 50% 이상의 물량 증가를 앞두고 택배 노동자들은 불안과 공포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일반적인 근로자의 경우 연장시간을 포함해도 주 52시간이지만 택배노동자는 평균 70시간이다”며 “당연히 없어져야 할 과로사가 택배노동자들에게는 올해만 7명이나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0일 국토교통부는 택배사 권고안으로 ▲분류작업 인력 한시적 충원 ▲휴게시설 확충 ▲지연배송 사유 택배기사 불이익 금지 등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를 이행하는 택배회사는 거의 없다는 게 민노총 전북본부의 설명이다.

 이에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정부와 택배회사에 △추석 전 분류작업 인력 확충 △죽음을 부르는 공짜노동 근본대책 수립 △모든 특수고용 노동자의 산업재해 등의 노동자성 인정 등을 촉구했다.

 노병섭 민노총 전북본부장은 “국토부의 권고안은 최소한의 노동자 보호조치다”면서 “이들의 업무 환경을 바꿀 수 있는 구조적, 근본적 대책이 마련 안 된다면 택배 노동자들의 희생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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