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의원, 재산신고 내역 논란에 입장표명
이상직 의원, 재산신고 내역 논란에 입장표명
  • 이방희 기자
  • 승인 2020.09.1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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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상직 의원이 최근 자신의 재산신고 내역을 두고 불거진 의혹에 관해 입을 열었다. 이 의원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유수의 언론에서 악의적 오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 의원은 중앙 언론사에서 자신의 자녀가 신고한 4천만원 수준의 1년 생활비 지출내역을 열 배로 부풀려 놓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연간 4억원을 생활비로 펑펑 쓰면서도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있는 부도덕한 사람”으로 몰렸으며 해당 언론에서 “4억원 수치가 잘못됐다고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가 지난 아직까지도 버젓이 게재되어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신고된 재산내역 총212억6,700만원 중 168억5천만원은 이스타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상태인 이스타항공 주식의 평가가치 금액”이며 이를 이미 지난 6월 “이스타항공 정상화를 위해 내어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1년만에 재산이 갑자기 늘었다는 지적에도 해당 “비상장주식의 가치 산정의 근거가 되는 공직자윤리법 규정이 금년 6월 4일부터 액면가 기준에서 평가액 기준으로 변경”되어 이를 따랐을 뿐이라며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 제기하는 축소신고 의혹을 일축했다.

 이 의원이 보유한 아파트 역시 “회사원으로 직장생활을 하던 20여 년 전 ‘내 집 장만’ 차원에서 마련해 지금까지 거주해온” 것이고 “이마저도 부과된 세금을 성실히 납부하기 위해 담보로 제공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스타항공에 대해서는 “창업자로서 이스타항공을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도 “국민 눈높이에서 현직 국회의원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조심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스타항공을 “항공여행 대중화를 선도하면서 중소기업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남북교류의 교량역할도 마다하지 않은 기업”이라고 설명한 이 의원은 임직원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과장된 내용의 추측성 보도가 있어도 공직자로서 마땅히 감수할 일이라 생각하고 묵묵히 의정활동에 매진해왔다”면서도 언론에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확인된 사실만을 보도해”줄 것을 당부했고 오보에 관해서는 “‘책임있는 조치’와 ‘진정성 있는 사과’를 기대하겠다”며 글을 마쳤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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