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사랑상품권 11월 500억 규모 발행
전주사랑상품권 11월 500억 규모 발행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0.09.0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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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형 지역화폐 '전주사랑상품권' 운영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관련 브리핑이 열린 7일 전주시청에서 신계숙 사회연대지원단장이 대상자 선정과 상품권 발행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현표 기자
전주형 지역화폐 '전주사랑상품권' 운영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관련 브리핑이 열린 7일 전주시청에서 신계숙 사회연대지원단장이 대상자 선정과 상품권 발행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현표 기자

 전주시가 지역 내 경제 선순환을 유도하고, 기부문화를 확산해 나갈 ‘전주사랑상품권’을 오는 11월 5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시는 “국비 39억6천만원과 도비 5억원, 시비 8억6천만원을 들여 지역화폐인 전주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전주사랑상품권은 지역자금 역외유출 차단하는 한편, 지역화폐 구매액의 일정비율을 할인액으로 제공해 소비를 촉진하는데 목적이 있다.

 또 최근 행정안전부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을 기존 연 3조원 규모에서 올해 연 9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지난 7월 2일자로 시행해 중앙정부로부터 지원책의 지속성이 일정 부분 담보됐다.

 전주사랑상품권은 매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전자카드와 모바일 어플 형태로 발급될 예정이다. 상품권은 사용액에 따라 최대 10%까지 할인액을 적립 받아 추가 소비를 할 수 있는 구조로 운영된다. 단 10%의 할인은 정해진 예산 소진 시까지로 한정된다.

 가맹업소의 경우 전주시에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카드결제가 가능한 업소면 별도의 가입 없이 이용이 가능하지만 △백화점 등 대규모점포 △사행산업 △유흥업소 등 사회상규에 반하는 사유로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업종이나 업체는 이용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전주사랑상품권에 별도의 ‘기부천사가맹점’을 모집하고 전주사랑상품권 매출액의 일부(1% 정도)를 자율 기부하는 설계도 도입할 예정이다.

 기부천사가맹점의 기부금액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공공사업에 활용된다. 기부천사가맹점은 간편한 전산처리를 거쳐 법정기부금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기부천사가맹점 현판도 내걸 수 있다.

 이와 관련 전주사랑상품권 운영은 일반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인 전북은행이 착수일로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3년 동안 맡는다. 전북은행은 시와 추가 협상을 거쳐 최종 협약을 체결하고, 전주사랑상품권을 발행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신계숙 전주시 사회연대지원단장은 “코로나 19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전주사랑상품권이 일조하기를 바란다”면서 “전주시와 전북은행이 함께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따뜻한 동행으로 사회적연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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