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옥 희곡작가, 소설가로 새출발.. ‘지구문학’ 2020년 가을호에서 단편소설 ‘슈엔’으로 신인상 수상
정선옥 희곡작가, 소설가로 새출발.. ‘지구문학’ 2020년 가을호에서 단편소설 ‘슈엔’으로 신인상 수상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9.0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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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옥(55) 희곡작가가 ‘지구문학’을 통해 소설가로 새출발을 시작한다.

 이번에 지구문학 2020 가을호(통권 91호)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작품은 단편소설 ‘슈엔’이다. 진정한 사랑을 꿈꾸던 베트남 출신 여성 슈엔이 과거에 갇혀 은둔자로 살아가고 있는 한국 남성 현수를 만나며 드디어 찾게 되는 사랑의 의미를 담아낸 작품이다.

 김태호 심사위원은 “단편소설에서 모든 요소가 단일해야 하고 그 효과도 단일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소설의 구성이나 형식에 있어 흠잡을 데 없이 매끄럽게 기술된 이 작품을 신인상 당선적으로 추천한다”고 평했다.

 정선옥 작가는 “글을 쓰는 일은 제게 행운이었다. 그것은 작은 골방에서 책을 읽던 아이가 보물처럼 건진 기적이었다”며 “소설이 기적처럼 저의 삶을 일으켜 준 것처럼 저의 소설도 이제 누군가에게 다가와 그의 삶을 함께 이야기하며 함께 고개를 끄덕여 줄 수 있기를 고대해 본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정 작가는 전북 고창 출생으로 우석대 국어국문학과와 동대학원 한국어지도과를 졸업했다.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기획공연 공모 대본에 ‘선녀와 나무꾼’ 등 여섯 작품이 선정된 것을 비롯해 전주문화재단 마당창극 ‘변사또 생일잔치’, 전북도립국악원 창작창극 대본 ‘배비장전’ 등의 대본을 썼다. ‘불의 전설’로 지난해 김해문화재단 창작희곡 2,000만 원 고료 공모전에 당선되는 등 수상경력이 있으며, 웹사이트 문피아에서 ‘죽은 너를 살려줄게’를 최근 완결했다. 저서로 ‘다독다독 독서퍼즐(초등편, 청소년편)’, ‘여시코빼기 언덕을 넘어서 예술의 마을로 들어서다(1,2)’, ‘행복뿜뿜 성장동화 전집 40권 역’ 등이 있다.

 한편, ‘지구문학’ 이번 호에는 지역문단을 이끄는 동인으로 샘문학동인 14명의 시와 수필을 특집으로 실었으며, 코로나19를 테마로 시와 수필을 엮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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