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채식시장 선점을 위해 전북의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연구원은 3일 ‘채식시장 성장에 따른 전북의 대응 전략’이라는 이슈브리핑을 통해 채식시장 성장에 대해 살펴보고, 전북의 대응 전략을 제안했다.
현재 전 세계 채식인구는 1억8천만명, 국내 채식인구는 150만명으로 추정된다.
또 식물성 고기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10년 12억달러에서 2015년 18억달러, 2020년에는 30억달러로 10년 사이 규모가 2.5배 이상 커질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때문에 채식시장 및 대체육 시장의 전망이 밝다는 게 전북연구원의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전북은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식품산업의 고도화 계획을 수립했고 스마트 농생명을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하면서 발효·미생물소재, 맞춤형 R&D, 6차 산업화, 향토식품산업 등을 특화식품산업으로 육성, 채식산업 기반 구축이 용이한 것으로 평가된다.
전희진 박사(연구책임)는 친환경 가치 확산과 채식 친화 기반 마련을 위한 세 가지 추진전략을 공개했다.
전 박사는 “우선 전라북도의 원료지향형 입지를 이용한 대체식품 산업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대체육 맞춤형 종자 개발 및 보급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후 도내 음식점이나 상점에 채식메뉴 표시제 도입과 채식메뉴 개발 교육, 그리고 공공급식 등에서 채식 선택권을 보장하는 등 채식친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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