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더그아웃서 마스크 의무착용…어기면 경고·벌금
프로야구 더그아웃서 마스크 의무착용…어기면 경고·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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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2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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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코로나19 예방 수칙 강화…침 뱉기·맨손 하이파이브 제재

 

마스크 쓰고 경기 지켜보는 KIA 타이거즈 선수들 / 연합뉴스 제공
마스크 쓰고 경기 지켜보는 KIA 타이거즈 선수들 / 연합뉴스 제공

KBO는 23일 0시를 기점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됨에 따라 프로야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지침을 강화했다.

KBO는 25일 코로나19 대응 전담팀(TF) 회의를 열고 선수단의 경기 중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을 결정했다.

이날부터 KBO리그 선수들은 경기 중 그라운드를 제외한 더그아웃과 라커룸을 포함한 모든 구역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단 불펜에서 연습 투수를 하는 투수와 포수는 의무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는 최근 서울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실내·실외 공간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따른 것이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지자체별 지침 여부와 관계없이 KBO리그 모든 구장에 적용된다.

경기 전 훈련 때 마스크 착용은 의무는 아니지만, 강력히 권고한다.

선수 간 1m 이상 거리 두기는 적극적으로 준수해야 한다. KBO는 더그아웃 곳곳에 손 세정제를 비치해 선수들이 경기 중에도 수시로 사용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마스크 쓰는 롯데 민병헌

마스크 쓰는 롯데 민병헌

[연합뉴스 자료사진]

KBO는 선수단 안전을 위해 더욱더 지침을 강력하게 준수해야 하는 시기라고 판단하고, 선수단이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제재하기로 했다.

선수단이 경기 중 침 뱉기, 맨손 하이파이브와 포옹, 물 뿌리기, 더그아웃 내 마스크 미착용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모습이 중계 방송이나 미디어, 소셜미디어(SNS)에 노출되면 경고와 벌금 등을 부과할 방침이다.

1차 위반 시에는 경고를 하고, 2차 위반 시에는 30만원, 3차 위반부터는 1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또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별 지침에 따라 운영에 제한을 받는 중·고위험군 시설이나 이에 준하는 시설(유흥주점·단란주점·PC방 등)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적발되면 1차 위반 시 벌금 100만원을 부과하고, 2차로 위반하면 상벌위원회를 열어 제재를 심의하기로 했다.

KBO는 선수단 동선 분리가 어려운 퓨처스리그 일부 구장에서 선수와 팬이 접촉하거나 사인을 주고받은 행위를 확인했다면서 "선수단과 팬의 안전을 위해 버스 승하차 시 팬 접촉과 사인 행위, 선물 전달을 금지한다"는 수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KBO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정부 지침에 준하는 KBO리그 대응 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 4판에 수록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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