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정우면에 거주하는 이승진(19세) 군이 14일 생애 처음 아르바이트를 해서 받은 돈 7만 2천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정우면에 전달했다.
이승진 군은 “적은 액수이지만 첫 아르바이트를 해서 얻은 뜻깊은 금액인 만큼 생활 형편이 어려운 면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희산 면장은 “이승진 군은 평소 모범적이고 인성이 바르며 항상 베풀 줄 아는 기부 천사”라며 “좋은 취지의 기부인만큼 그 뜻을 주변에 많이 알려서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탁된 성금은 정우면사무소에 지정 기탁 처리 후 관내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 단체를 위한 지원에 포함될 계획이다.
한편 이 군은 평소 용돈을 모아 매년 기부를 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장학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마을의 크고 작은 봉사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사랑 나눔을 몸소 실천해오고 있는 기부 천사로 알려져 있다.
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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