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청 소속 공무직 직원, 근무환경 개선 시급
익산시청 소속 공무직 직원, 근무환경 개선 시급
  • 익산=문일철 기자
  • 승인 2020.08.13 16:5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익산시청 공무직 직원들이 근무환경 조건이 열악한 상태에서 근무하며 심한 스트레스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어 근무환경개선이 시급하다.

익산시청 공무직 직원은 전체 295명으로, 본청과 각 실·과·소 업무보조, 상황실근무, 불법노점상 단속, 하수도 및 하천준설, 광고물 철거, 중요행사 대민지원 등, 다양한 부서에서 민원을 대하고 있다.

일부 공무직 직원들은 근무중 민원인들로부터 고성과 폭언을 서슴치 않게 듣고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멱살을 잡히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지도단속요원인 A씨는 무더운 여름철과 장마철에도 노상적치물 단속과 질서유지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지만 입점 상인들과 외지에서 온 소상인들과 대립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실제 어느 직원은 질서유지·계도와 광고물 철거 과정에서 시장 상인들에게 욕설과 멱살을 잡히는 등, 적잖은 마찰이 자주 있어나고 있다.

지도단속요원 A씨는 “전통시장의 장날의 경우 많은 상인들이 생계를 위해 인도와 도로를 무단 점령하고 있어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며 “상인들이 교통정리 및 계도에 조금만 협조해준다면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공무직 직원들은 같은 조직에서 일하는 공무원들과 보이지 않는 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무직 직원들은 공무원들과 같은 과에 속해있지만 유대감과 소속감이 전혀 없으며, 업무추진에 있어도 협업은 물론 같은 과에 속한 조직원이라고는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공무직 직원 B씨는 “힘든 일을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같은 조직에서 공무원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고 외면당하는 것이 더 힘들다”며 “근무환경 개선돼 앞으로 공무원과 공무직 직원들이 소명의식을 갖고 화합했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신동범 익산시공무직노동조합위원장은 “공무직 직원들의 애로점을 충분히 파악하고, 앞으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익산=문일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단순 2020-08-20 23:18:36
전북도청 단순노무 직종인데 급여는 도로보수원 1호봉 240 정도인데 단순노무는 240 받으려면 20호봉이 넘어야 함. 말도 안되는 격차임. 단순노무로 포장되어 하는일은 완전 노가다. 9시 나와서 12시까지 잠깐 쉬는거 말고는 밖에서 일만하고, 점심먹고 퇴근전까지 밖에서 일만 함. 비와도 일하고 폭염경보 주의보 이런거 문자와도 그냥 일만 함. 차라리 노가다 뛰는게 낫다고 생각됨. 노가다는 돈이라도 많이주니까. 사무실에서 업무보는 직종이랑 밖에서 일하는 직종이 왜 급여가 같은지 이해를 할 수가 없음. 퇴근할때 땀 냄새가 쩌들어서 퇴근하는데 사무실에 에어컨 바람 밑에서 일하는 단순노무랑은 급여는 당연히 틀려야 된다고 생각됨. 전북도청 공무직조합위원들 이런거 개선안하고 뭣들 하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