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출생 이규진씨가 ‘문학시대(통권 132호·2020 여름호)’에서 제125회 신인문학상(시 부문)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신인상 당선 시는 ‘원두막 소나타’ 외 9편이다. 그의 작품은 심사위원회(김시철 외 7인)로부터 시상에 어리는 사물의 이미지가 뚜렷하게 부각되고 사연을 담은 서사적 서정이 역동성 있게 시적 분위기를 띄우면서 감수성이 절제 되어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씨는 “시인이란 확신도 없이 그저 본능처럼 하루하루 써왔는데 시인이라고 인정을 받은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얼음동굴을 지나온 마음으로, 마흔 중반이 되어 고향 남원에 돌아와 세상이 따뜻하다는 것을 알게 해준 모든 분들, 특히 남원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회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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