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문화유산 가치 선양 위한 단오제 고증·복원 나서
순창군 문화유산 가치 선양 위한 단오제 고증·복원 나서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20.08.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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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순창 단오제의 고증과 복원을 위한 기획회의를 가졌다. 순창군 제공

 우리 민족의 전통 세시풍속 문화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순창 단오제’가 고증·복원된다.

 순창군은 최근 순창 단오제의 고증 복원을 위한 관계 전문가 기획회의를 군 영상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순창군이 주최하고 (재)조선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한 이날 회의는 중앙대학교 송화섭 교수를 비롯한 역사학, 민속학, 국악, 향토사 전문가 7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황숙주 군수는 “순창 단오제는 고려시대 이래 700여 년 동안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의 단합을 공고히 한 일종의 축제 행사”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순창 단오제의 고증과 복원을 위한 학술적 토대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순창 단오제는 고려시대 이후 일제강점기에 탄압으로 중단되기까지 대모산성(일명 홀어머니산성)에서 거행됐다”면서 “성황신앙의 역사가 목판에 기록된 순창성황대신사적현판과 대모산성에 대한 학술자료의 고증과 분석을 통해 원형 복원의 재현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 “순창 단오제에 대한 구전 자료의 채록과 강원도 강릉이나 경기도 시흥, 전남 영광 법성포 등 타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단오제 사례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복원 재현되어야 그 역사적 의미가 크다”는 의견을 모아 순창군에 건의문으로 제출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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