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집중호우 피해 복구 이제 막 시작했는데 5호 태풍 ‘장미’까지
전북 집중호우 피해 복구 이제 막 시작했는데 5호 태풍 ‘장미’까지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0.08.0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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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호 태풍 ‘장미’의 북상으로 10일부터 11일까지 전북지역에 최대 2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돼 도민들의 시름과 걱정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사흘간 500mm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진 전북지역에서는 산사태와 제방 붕괴, 침수 등으로 각종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추가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현재 도내 곳곳에서는 폭우로 인한 각종 시설에 대한 응급 복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또 다시 태풍에 의한 폭우가 쏟아질 경우 추가 피해 위험성이 매우 높은 실정이다.

 때문에 복구 작업이 끝나지 못한 곳이나 재해발생 위험지역의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대비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9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0일부터 11일까지 전북지역은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을 받으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강수량은 100-200mm로 예상되고 있으며, 지리산 부근의 경우 300mm 이상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최근 도내에서는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태풍이 북상할 경우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비록 태풍 장미가 약한 소형 태풍으로 분류되지만 강한 비구름을 몰고 올 것으로 보여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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