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 백옥선 대표이사 “혁신 통해 전주문화예술의 새로운 역사 만들어 가겠다”
전주문화재단 백옥선 대표이사 “혁신 통해 전주문화예술의 새로운 역사 만들어 가겠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8.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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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문화재단은 4일 전체 회의를 진행하고, 포스트 코로나 대응과 지역문화예술 현안 등을 공유했다. (전주문화재단 제공)

 “디지털혁명·코로나19·예술대학의 위기 속에 예술가들을 위한 새로운 창작지원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이 지금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문화재단의 역할이 한층 더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혁신을 통해 전주문화예술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백옥선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5일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이라는 단어를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올 상반기 코로나19의 상황은 문화예술의 생산과 유통구조에 급속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현재의 문화예술 지원시스템으로는 지역예술인들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확보가 더 이상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으니, 동시대를 관통하는 문화예술정책 수립과 집행의 문제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다.

 이에 백 대표이사는 “전주문화재단의 기존 지원사업들을 면밀하게 평가해 예술인들의 창작역량 사업을 최우선으로 지키면서, 사업의 실효성이 적은 사업들은 폐지해나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할 신규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전주시의 문화복지정책과 연동되는 복지사업들을 개발해 예술인복지가 실현되는데 최선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백 대표는 새로운 예술가 창작지원모델로 전주시의 문화예술교육 거점 도시의 확대를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문화예술 영재의 배출을 목표로 교육의 장을 만들겠다는 것. 이를 기반으로 전업예술인들의 지속 가능한 창작활동을 위한 재교육과 청년예술가들의 창작 지원환경 구축에 공을 들이고, 시민들에게는 유아부터 시니어까지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제시해 보이겠다는 각오다.

 코로나19 전후로 세상이 바뀌고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에 전주문화재단은 도내외 유관기관과 협업해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로 디지털 플랫폼을 가동하는 한편, 기초예술 영상콘텐츠 제작과 유통 투자 사업에도 신경 써 지역이라는 진입장벽이 허물어지고 글로벌 문화예술 콘텐츠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보일 방침이다.

 백 대표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신종바이러스 출현은 인간의 무차별적 환경 파괴에 의한 것으로, 환경과 공존하는 인류의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예술가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구환경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기업과 시민의 자발적 동참을 유도하는 ‘그린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주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문화예술공간과 재단, 그리고 예술인들과의 협력 네트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여러 협력사업을 통해 풀뿌리 문화예술의 육성과 예술가들의 발표의 장을 마련해나가는 ‘문화공간 네트워크 윈윈 사업’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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