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959명 팬들 거리두기속 박수소리 가득
2천959명 팬들 거리두기속 박수소리 가득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8.02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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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중 첫날 경기 현장>
전북현대 유관중경기
전북현대 유관중경기

프로축구 유관중 경기 첫날인 1일 전북현대 경기장에는 팬들의 설레임 속에 박수 소리로 가득했다.

지난 5월 개막 이후 무관중으로 운영됐던 프로축구는 이날부터 경기장 수용 규모의 10%를 상한선으로 제한해 관중을 입장하게 했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2천959명으로 나타났다. 10% 최대 수용 규모인 4천205명보다는 적었지만 관중들은 철저하게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안전하게 경기가 치러졌다.

전북현대 구단은 평소보다 많은 안전요원을 배치했다. 일반적인 홈 경기에 비해 60%가 늘어난 인원을 배치해 만약에 일어날 수 있는 불상사를 대비했다.

비가 오는 가운데 관중들은 경기 2시간을 앞두고 입장했다. 출입구에서부터 발열체크는 물론이고 QR코드를 발급받아 확인 후 경기장에 들어섰다.

입장권은 온라인 사전 예매로만 구매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몇몇 관중들이 입장권을 가지 못하고 현장을 찾아온 경우도 있었다.

전북현대 유관중 경기 발열체크
전북현대 유관중 경기 발열체크

경기장에 입장한 관중들은 지정된 좌석을 찾았다. 경기장 좌석간 거리두기 최소 기준은 ‘전후좌우 두 좌석 또는 1m 이상’이다. 착석한 관중 사이의 거리를 최대한 멀게 해 신체접촉이나 비말 분산 등으로 인한 감염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경기 시작과 함께 팬들은 박수로 응원을 보냈다. 함성 지르기가 금지돼있어 대신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무리한 응원전을 펼치지 않았다. 서포터스들도 정확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또 전북의 팀 색인 녹색을 입은 팬들은 정해진 좌석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이날 경기에서 함성을 지를 수 없던 전북 팬들은 박수로 응원을 보냈다. 상대 골망을 흔들며 득점하거나 결정적인 찬스를 맞을 때면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전북현대 구단 관계자는 철저한 준비 속에 코로나19 이후 첫 유관중 경기를 무사히 치러냈다며 앞으로도 세밀한 방역지침 준수로 안전한 경기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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