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첫 유관중 경기 승리 장식...포항에 2대 1 역전 3연승
전북현대 첫 유관중 경기 승리 장식...포항에 2대 1 역전 3연승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8.0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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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 만회·김보경 결승골, 바로우·구스타보 첫 도움
동점골 넣은 손준호 세레모니
동점골 넣은 손준호 세레모니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코로나19 이후 첫 유관중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0 1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손준호의 만회골과 김보경의 결승골에 힘입어 2대 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FA컵 포함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전북은 4-1-4-1 포메이션으로 조규성을 최전방에, 무릴로·김보경·이승기·한교원을 2선에, 손준호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세웠다. 김진수·최보경·홍정호·이용이 포백 수비진을 구축했고 송범근이 골문을 지켰다.

전북은 전반 12분 김진수가 파울로 얻은 프리킥에서 직접 슈팅을 시도했고 골대를 맞췄다.

전반 19분 전북 한교원이 빠른 속도로 우측 측면을 돌파한 후 2명의 포항 수비수를 제쳐내며 박스 안으로 낮은 크로스를 보냈지만 상대 수비수에 막혔다.

전반 30분 포항 팔라시오스가 역습을 펼칠 때 수비하던 최보경의 머리를 오른발로 가격하는 거친 플레이로 퇴장을 당했다. 최보경은 심한 출혈로 이어졌다.

전반 38분 한교원이 엄청난 스피드로 우특 측면을 돌파해박스 안으로 들어간 뒤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이어 전반 종료 직전 한교원이 날린 볼은 옆 그물을 때렸다. 수적 우세 속에서 전북은 공세를 펼쳤지만 전반을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규성 자리에 구스타보를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포항에서 나왔다. 후반 9분 포항 송민규가 날린 슈팅이 송범근 골키퍼 다리 사이로 흘어 들어갔다.

전북현대 유관중경기
전북현대 유관중경기

전북은 김보경이 몸을 던지며 건낸 패스를 이승기가 이어받아 골키퍼와 1대 1 찬스에서 슈팅을 자져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후반 11분 무릴로를 빼고 바로우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바로우 효과는 곧바로 만회골로 나타났다.

후반 15분 좌측 바로우가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려줬고 손준호가 이를 이어받아 방향을 완벽하게 돌려놓는 헤더로 포항의 골망을 갈랐다. 바로우의 첫 어시스트로 완벽한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북은 이후 일반적인 공세를 펼친 가운데 이승기와 손준호가 잇따라 날린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북은 후반 24분 김보경이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역전골은 구스타보 도움에서 나왔다. 이승기가 후방에서 나온 전진패스를 구스타보에게 원터치로 연결했고, 이를 우측의 김보경이 이어받아 간결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이후 바로우와 구스타보, 이승기 등이 잇따라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추가시간 김보경 대신 이시헌을 투입하며 공세를 펼쳤지만 추가골 없이 경기를 2대 1 승리로 마무리했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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