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대선후보 경선 결과 따라 전북정치권 정계개편 뇌관
전대·대선후보 경선 결과 따라 전북정치권 정계개편 뇌관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7.3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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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이해관계와 대선 승리 전략배제 못해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전북 정치권 구도가 ‘점입가경’이다.

초반 싱겁게 끝날것 같았던 당 대표, 최고위원 선거가 박진감에 있게 전개되고 있다.

 전북지역도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치권내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전북 정치지형이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특정후보에 대한 쏠림현상 대신 후보들간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것을 주목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전당대회 분위기가 차기 대선까지 연결되면 전북 등 호남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

 민주당 텃밭인 전북 등 호남지역이 민주당과 무소속·야당으로 쪼개진 만큼 민주당 발 정계개편이 호남중심으로 이뤄질수 밖에 없다.

 민주당 관계자는 30일 전북에서 당대표, 최고위원 선거 과정을 언급하며 “현재 민주당이 아닌 무소속, 야당 소속 인사들중 상당수가 선거를 돕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차기 대선 국면에서 민주당의 복당, 입당에 대한 공식 입장의 변화도 예상할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때 무소속, 야당 소속 인사들의 역할과 차기 대선 상황에 따라 민주당 입당·복당 문제가 언제든지 바뀔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최근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도 호남지역 무소속, 야당 소속 인사를 대상으로 한 정계개편을 촉발하는 뇌관이 될 것으로 정치권은 예측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선에서 여야 후보는 근소한 표 차이로 승패가 결정됐다”라며“현재 민주당과 무소속, 야당으로 나눠진 호남지역은 민주당 입장에서 전략적 요충지가 될수 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정서가 절대적인 호남에서 정치적 분열은 대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정치권 판단도 정계개편 이유의 한축을 맡고 있다.

 정치권은 특히 올 연말부터 본격화 될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은 호남발 정계개편의 촉매제가 될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선후보 경선의 특성상 초박빙 접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전북 등 호남에서 무소속, 야당 인사의 도움은 승패를 결정할수 있는 파괴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내 분석이다.

 지난 4·15 총선당시 민주당 후보 경선을 앞두고 무소속, 야당 소속 인사들이 민주당 후보를 지원했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현재 전북지역 야당, 무소속 인사들은 민주당을 탈당했던 인사들이 대부분이다”라며“이들이 민주당 복당을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전북 총선때 무소속 후보중 상당수는 당선후 민주당 복당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민주당 대선후보 입장에서 전북의 야당, 무소속 인사들이 대선후보 경선 승패의 열쇠가 될 권리당원을 확보하고 있는것은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밖에 없다.

 민주당 중앙당 인사는 “탈당한 인사의 복당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공식입장”이라며 “다만 정치는 생물이고 차기 대선 상황에 따라서는 복당의 기준이 달라질수도 있지 않겠냐”라고 여지를 남겼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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